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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난 지 20년, 그럼에도 '김광석'… 20주기 추모공연 열려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6.04.12 10:31
수정2016.04.12 10:31

2014년 수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낸 드라마 ‘미생’에서 직장을 그만 둔 주인공 장그래는 쓸쓸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며 조용하게 노래를 읊조린다. 지친 장그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노래는 바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수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것도 벌써 20년 전이다. 하지만 이처럼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때로는 지친 청춘을 위한 따뜻한 위로로, 그렇게 쉴만한 그늘로, 또 어느 때는 아련한 추억으로 오늘도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의 노래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대중과 함께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의 동료, 후배가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그를 사랑하는 동료, 후배가수들은 매년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를 통해 그의 노래를 소환하고, 세대간의 단절을 없애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석 추모 20주기를 맞은 올해의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그 특별한 의미만큼, 더욱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오는 5월 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기획사 라온큐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역대 최대규모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료가수인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장필순 외 이적, 김조한, 윤도현, 정동하, 알리, 스윗소로우, 손승연, 박시환 등 후배가수들까지 총12팀이 모여,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가진다.

공연을 기획한 라온큐브 관계자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는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김광석이 떠난 20주년을 기념하며, 올해는 각자의 각자의 가슴에 심어진 특별한 기억을 꺼내 김광석과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더욱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라며 “김광석을 그리워하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음악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티켓 예매는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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