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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컴넷, 웰메이드예당 인수…중국 콘텐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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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3.29 15:39
수정2016.03.29 15:39

청호컴넷이 엔터테인먼트 업체 웰메이드예당을 인수해 한류콘텐츠 유통사업을 편다.

청호컴넷은 웰메이드 예당(Wellmade Yedang) 최대주주인 변종은 씨의 보유주식 151만5천774주(8.93%)를 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5월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을 치르면 웰메이드예당의 최대주주는 청호컴넷이 된다.

이에 앞서 웰메이드예당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55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그니처1호 조합, 글로니1호 조합, ㈜모뉴먼트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보통주 1천646만7천66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3천340원이다.

웰메이드 예당은 유동근·전인화·박상면 등 중견배우들과 걸스데이 등 걸그룹, 오연서 등의 한류스타가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4월 20일부터 SBS에서 방영예정인 드라마 '딴따라'를 제작하는 등 드라마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영업익 3억9천6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웰메이드 예당은 그간 투자한 영화와 드라마 총 4편을 올해 제작하면서 연매출 3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미국 인터넷 게임업체 샨다를 인수한 스지화퉁(世紀華通)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연예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웰메이드예당 인수를 계기로 문화콘텐츠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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