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中서 성장세 탄탄…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
SBS Biz 손석우
입력2016.03.29 12:21
수정2016.03.29 12:21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지난 26일 중국 내에서 최단 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CJ CGV는 중국 시장에서 매년 1000만 관객 돌파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2014년에는 9월 2일, 지난해 6월 11일이었다. 올해는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인 셈이다. CJ CGV는 현재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국에서 사상 최초로 3000만, 4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CGV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은 주성치 감독의 신작 '미인어(美人?)'가 한 몫을 했다. 지난 2월 8일 춘절 당일 개봉한 '미인어'는 첫날부터 2억 8000만 위안(약 500억 원)을 벌어들이더니, 현재 9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여름,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몬스터 헌트'(25억 위안, 약 4,470억 원)를 가뿐히 뛰어 넘은 수치다.
중국 연간 영화 관람객 수는 2013년 6억 1338만 명, 2014년 8억 3386만 명, 2015년 12억 6028만 명을 기록하며,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약 44%에 달했다. 반면 중국 CGV는 2013년 총 관객수 980만 명, 2014년 1,490만 명, 2015년 2,760만 명으로 3년 동안 연평균 68%를 기록하며, 중국 TOP 10 극장 체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중국영화산업에 발맞춘 마케팅, 특별관 성장세 및 도시 출점 등의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CJ CGV는 중국에서 온라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마오얜, 타오바오 영화, 웨이잉 티켓 등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심의 온라인 예매 채널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할인 이벤트, 좌석 선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4DX, 스피어X, IMAX 등과 같은 특별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다른 극장과의 차별화를 꾀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중국인들은 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 볼 영화’와 ‘특별관에서 봐야 할 영화’로 구분한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액션 영화나 스케일이 큰 대형 블록버스터 장르를 특별관에서 즐기는 경향이 짙다는 게 CJ CGV측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중국 CGV는 4DX, 스크린X, IMAX 등 다양한 특별관을 설치해 중국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CGV 4DX는 중국 4DX 박스오피스 1위를, CGV IMAX는 완다 시네마에 이어 중국 IMAX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등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다.
중국 내 2~3선 도시로 출점 영역을 확대한 전략도 주효했다.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1호점, 2009년 상하이에 2호점을 연 이후, 같은 해 우한에 개관한 3호점부터는 2~3선 도시를 집중 공략했다. 포화상태에 달한 1선 도시보다는 신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었다.
CJ CGV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광희 상무는 "중국 CGV는 대륙 진출 10년을 넘어서면서 성장을 가속화 하는 것은 물론, 캐시카우의 역할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극장 수를 총 84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도 대비 50% 이상 성장한 4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 모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현재 중국 내 64개 극장 514개 스크린을 갖춘 극장으로 중국 박스오피스 기준 TOP 7 사업자이다. 국내외 포함 총 6개국 249개 극장, 1853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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