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사이몬…강소기업을 만든 '시련의 담금질'
SBS Biz 서주연
입력2016.03.28 19:01
수정2016.03.28 19:01
<앵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는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 이들 기업의 성공사례를 살펴 향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우수 강소기업 두 곳을 선정했는데, 무엇보다 회사를 접어야 할 만큼 큰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은 곳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500도 강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기계 속에서 강철 부품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정도 강한 열처리를 하면 철의 강도가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렇게 열처리를 마친 주요 부품은 열로 인해 일부 틀어진 모양을 다듬어 정밀하게 깎는 연삭가공에 들어갑니다.
다듬어진 부품 안쪽의 작은구멍 하나까지 내시경을 통해 정밀도를 체크하고, 수차례 테스트를 통과하면 완제품으로 조립됩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파쇄 장비 전문업체인 수산중공업의 제작공정입니다.
열처리가공과 연삭가공기술을 한꺼번에 보유하고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30년 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이 투입됩니다.
세계 최초로 내시경 전수검사를 도입해 업계에 보편화시켰습니다.
1984년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건설기계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주력제품인 유압브레이커는 국내시장점유율 1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석현 / (주)수산중공업 회장 : 성능이 확실히 차별화 되거나 기능이 다양화된융복합된 제품이 팔리는건데…단순히 기계공학 뿐아니라 전기공학 통신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도록 연구하고 인력을 확충하고…]
천수만 복합해상공원에 있는 부유식 낚시공원입니다.
울산 태화강에 위치한 수상 레저 계류장입니다.
모두 파이프 전문제조업체 사이몬이 설계, 건설했습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파이프 제조업체 사이몬은 최근 그 영역을 넓혀 각종 해양산업제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습니다.
1973년 설립된 사이몬은 수도관, 통신관, 가스관 등 국내외 파이프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자 개발한 '보수용 폴리에틸렌 접철관'은 얇은 폴리에틸렌관을 접어서 노후된 관 안쪽에 넣은 뒤 열을 가해 관을 풍선처럼 부풀려 내부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획득해 서울시 등에 독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국노 / (주) 사이몬 회장 : 예를 들어 석모도 같은데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쓰레기를 막을수 있도록 저희가 장치를 만들었고, 각종 댐 부근의 부유물을 걸를수 있는 것, 그리고 군사용으로 저희가 개발한것도 있고요.]
수산중공업과 사이몬은 글로벌시장에서 자리잡은 글로벌 강소기업입니다.
하지만, 강소기업이란 평가를 받기 전, 큰 위기를 겪고 사업을 접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픔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산중공업은 2006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다 2008년 외환 관련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사태로 2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고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석현 회장은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금융권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한편, 원가절감 등으로 버티며 5년여 만에 키코 이전의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키코 사태를 벗어난 뒤에도 새로 출시한 유압브레이커에 오류가 생겨 충격이 왔지만 12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모두 리콜하는 정공법으로 대응해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석현 / 수산중공업 회장 : 저희가 그 당시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였다면 아마 재기를 못했을 겁니다. 저는 빚을 지지 않고 경영을 하겠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보니까 그래도 4~5년 만에 빚을 다 갚았습니다.]
사이몬은 1970년대와 90년대 두차례 플라스틱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회사를 접어야 할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이국노 회장은 회사뿐 아니라 업계 경영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기술연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준조세 규제 폐지 등 규제개선에 힘쓰고 있는 겁니다.
[이국노 / (주)사이몬 회장 : 아주 한동안은 엄청 어려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하는것보다는 헤쳐나가자는 주의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산중공업과 사이몬은 위기의 담금질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BSCNBC 서주연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는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 이들 기업의 성공사례를 살펴 향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우수 강소기업 두 곳을 선정했는데, 무엇보다 회사를 접어야 할 만큼 큰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은 곳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500도 강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기계 속에서 강철 부품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정도 강한 열처리를 하면 철의 강도가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렇게 열처리를 마친 주요 부품은 열로 인해 일부 틀어진 모양을 다듬어 정밀하게 깎는 연삭가공에 들어갑니다.
다듬어진 부품 안쪽의 작은구멍 하나까지 내시경을 통해 정밀도를 체크하고, 수차례 테스트를 통과하면 완제품으로 조립됩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파쇄 장비 전문업체인 수산중공업의 제작공정입니다.
열처리가공과 연삭가공기술을 한꺼번에 보유하고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30년 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이 투입됩니다.
세계 최초로 내시경 전수검사를 도입해 업계에 보편화시켰습니다.
1984년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건설기계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주력제품인 유압브레이커는 국내시장점유율 1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석현 / (주)수산중공업 회장 : 성능이 확실히 차별화 되거나 기능이 다양화된융복합된 제품이 팔리는건데…단순히 기계공학 뿐아니라 전기공학 통신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도록 연구하고 인력을 확충하고…]
천수만 복합해상공원에 있는 부유식 낚시공원입니다.
울산 태화강에 위치한 수상 레저 계류장입니다.
모두 파이프 전문제조업체 사이몬이 설계, 건설했습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파이프 제조업체 사이몬은 최근 그 영역을 넓혀 각종 해양산업제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습니다.
1973년 설립된 사이몬은 수도관, 통신관, 가스관 등 국내외 파이프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자 개발한 '보수용 폴리에틸렌 접철관'은 얇은 폴리에틸렌관을 접어서 노후된 관 안쪽에 넣은 뒤 열을 가해 관을 풍선처럼 부풀려 내부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획득해 서울시 등에 독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국노 / (주) 사이몬 회장 : 예를 들어 석모도 같은데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쓰레기를 막을수 있도록 저희가 장치를 만들었고, 각종 댐 부근의 부유물을 걸를수 있는 것, 그리고 군사용으로 저희가 개발한것도 있고요.]
수산중공업과 사이몬은 글로벌시장에서 자리잡은 글로벌 강소기업입니다.
하지만, 강소기업이란 평가를 받기 전, 큰 위기를 겪고 사업을 접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픔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산중공업은 2006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를 구가하다 2008년 외환 관련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사태로 2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고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석현 회장은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금융권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한편, 원가절감 등으로 버티며 5년여 만에 키코 이전의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키코 사태를 벗어난 뒤에도 새로 출시한 유압브레이커에 오류가 생겨 충격이 왔지만 12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모두 리콜하는 정공법으로 대응해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석현 / 수산중공업 회장 : 저희가 그 당시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였다면 아마 재기를 못했을 겁니다. 저는 빚을 지지 않고 경영을 하겠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보니까 그래도 4~5년 만에 빚을 다 갚았습니다.]
사이몬은 1970년대와 90년대 두차례 플라스틱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회사를 접어야 할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이국노 회장은 회사뿐 아니라 업계 경영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기술연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준조세 규제 폐지 등 규제개선에 힘쓰고 있는 겁니다.
[이국노 / (주)사이몬 회장 : 아주 한동안은 엄청 어려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하는것보다는 헤쳐나가자는 주의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산중공업과 사이몬은 위기의 담금질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BSCNBC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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