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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인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이 경기도 판교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 후 첫 투자에 나섰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주인공은 '패밀리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꾀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루트앤트리(대표 박찬현)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 그룹(Yigal Erlich 회장, Leon Lee 한국법인장)으로부터 투자를 유치(금액 비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루트앤트리는 가족 클라우드(Family Cloud), 가족 네트워크(Family Network), 가족 미디어(Family Media)를 혼합한 패밀리 플랫폼 ‘나’(Family Platform ‘NA’)를 제작 중인 업체로 지난 23일 경기도 판교에 문을 연 '요즈마 캠퍼스'에 입주한 업체이다.

'나'는 가족 관계도(Family Map) 형태의 직관적 UI를 통해 다양한 가족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앱(App)으로 가족의 역사(Family History)와 가족 자료(사진, 동영상 등)를 손쉽게 정리 할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이다. 기존 소셜 서비스들이 사람 간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면, '나'는 세대 간 수직적 소통을 표방하며, 가족의 이야기를 후대로 연결시키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나’는 이 외에도 가족 간 채팅이나 피드형 게시판을 통한 가족 소통이 가능하고, 가족 스케줄러로 가족 행사와 가족 기록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재 요즈마 그룹 법인장은 "요즈마 캠퍼스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특히 한류와 함께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의 벤처를 찾고 있었고, 아시아 시장은 '가족의 가치'를 지향하는 루트앤트리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판단하였다"며 "현재 아시아 국가들에서 일고 있는 가족 문화 분위기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고, 특정 아시아 국가 현지에서도 이 분야에 큰 관심과 협력제안을 받게 되어 마침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문을 연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투자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특히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요즈마 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박찬현 ㈜루트앤트리 대표는 "가족의 가치는 국경을 초월하는 것으로, 전 세계 유일의 '족보' 문화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 창업했다"며 "요즈마와 손잡고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패밀리 플랫폼 '나'는 4월 중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5월 중에는 웹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