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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100] 말 많은 CI보험, 장·단점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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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3.28 15:47
수정2016.03.28 15:47

■ 플랜 100세 '재무상담'

Q. 혼자 사는 48세 간호사, 보험료 너무 부담스러워요. 

<이진선 / 앵커>
CI보험 정말 진단금 받기가 힘든 보험인가?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모든 금융상품도 그렇겠지만 세상에 안 좋은 보험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보험은 있을 수 있다. 시청자가 가입한 보험이 CI보험인데 왜 CI보험에 대해 말들이 많은지, 그리고 시청자가 가져가야 하는 보험인지 정리해야 할 보험인지 장점과 단점을 분류해서 말하겠다.

CI란 단어의 뜻은 (Critical Illness)라고 해서 '중대한 질병'을 말한다. 시청자가 생각하기에 중대한 질병이라 하면 흔히 암이나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가입할 때 설계사들이 암이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중에 하나라도 걸리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80%까지 선지급 받을 수 있다고 들었을 것이다. 1억을 가입했다면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걸리면 진단비로 8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암보험과 통합보험의 진단비보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훨씬 크다는 첫 번째 장점과 '중대한 질병'에 해당이 될 경우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남은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안 내도 만기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두 번째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종신보험이나 보장성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30% 이상 비싸다는 첫 번째 단점과 보험금 지급조건이 까다롭다는 두 번째 단점이 있다. 즉, '중대한'이라는 조건에 해당이 되어야만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진선 / 앵커>
보험금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되어야만 하나?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처음에 가입할 때는 설계사들이 암이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에 걸리기만 하면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설명을 들었겠지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준은 설계사의 설명이 아니라 '약관'이다.

약관에 나와 있는 중대한 질병의 정의를 보면 중대한 암은 악성 종양이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침윤파괴적 증식이 있어야 하며, 일단 크기가 1.5mm이상 되어야만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CI보험을 가입하신 분이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0기 진단을 받았을 경우 의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환자분, 암입니다. 심려가 크실 줄 알지만 암 세포 크기가 1mm정도 밖에 안 되서 치료 후 완치가 가능하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그 환자는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안 됩니다. 선생님! 암 세포 크기가 1.5mm 이상 되어야만 진단금을 받을 수 있으니 6개월 동안 암을 좀 키워서 그때 와서 수술 받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정말 웃기지도 않은 있을 수도 없는 얘기이다. 보험을 들어놓고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안 되서 당장 치료를 거부할 수도 그렇다고 받을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이 보험 유지해야 할까?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뿐 아니다. 중대한 암 뿐만 아니라 중대한 뇌출혈이나 중대한 급성심근경색도 마찬가지로 약관을 보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운동실조, 마비, 언어장애)이 나타나야만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되며, 또 하나 수시간호를 평생토록 받아야만 하는 조건이 되어야만 보험금을 지급한다라고 약관에 명백히 나와있다.

만약에 업무과다로 인해 스트레스가 엄청난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걷는 게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방향으로 계속 발걸음이 가는 게 이상해서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 타고 병원에 가봤더니 뇌경색 진단을 나왔다. 이 사람이 가입한 CI보험에서 중대한 뇌졸중으로 해당돼서 보장 받으셨을까? 당연히 못 받는다. 한시적인 장애는 CI보장에서 제외가 되며, CI보험은 뇌경색 진단만 받았다고 해서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앞에서 얘기한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운동실조, 마비, 언어장애)과 같은 증상이 있어야만 진단 대상이 된다. 이 분은 다행히 뇌경색 진단을 받았음에도 보름정도 입원을 해서 치료받은 후 거의 완치가 되어서 퇴원을 한 경우이다.

이 주인공이 누구냐면 고등학교 친구이다. 직접 친구 사례를 통해 겪어봤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내용이라 시청자처럼 CI보험을 보유하고 있다면 약관을 필히 확인해봐야 한다. 그래서 '중대한'이라는 조건이 없는 보장으로 리모델링 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다.

<이진선 / 앵커>
시청자의 보장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시청자의 보장 내용을 보면, 두 개의 종신보험에서 일반 사망보험금이 1억5천만 원, 3대 진단비가 중대한 조건에 해당될 경우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H생명 종신보험에 실손특약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수정안을 말하자면 지금 시청자는 솔로고, 48세이다. 때문에 사망보험금의 필요성이 크게 없다. 친정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사망보험금을 남겨드리기에는 확률적으로 부모님보다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S생명 CI보험은 정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불필요한 사망보장 뿐 아니라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과감하게 정리 하는 게 유리한 것 같다. 그리고 H생명 종신보험 또한 불필요한 사망보장이 5천만 원이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리하고 싶지만 중요한 실손특약과 3대 진단비가 각각 2천만원씩 들어가 있고, 입원비 수술비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계약 5천만 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최소금액 2천만 원~3천만 원으로 줄이고 유지해 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큰 병에 걸릴 경우 직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진단비와 입원비, 그리고 운전자특약과 배상책임특약을 화재 보험사에 추가해서 가져가는 게 첫 번째 대안이다. 이렇게 수정하면 월 38만 원의 보험료가 18만 원 정도로 20만 원이란 금액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이진선 / 앵커>
다른 의견은 없나?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사실 정답은 없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은 시청자께서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종훈 전문가가 말씀하신 것처럼 CI보험은 당연히 정리를 해야만 하는 보험이다라는 생각은 같다. 하지만 H사의 종신보험도 5년 동안 유지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아깝지만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진선 / 앵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사망이라도 보장해주는 일반사망보장과 1종~5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수술특약이다. 시청자의 경우 사망보장이 전혀 필요 없는 상태기 때문에 다른 특약들을 위해서 굳이 이 비싼 종신보험을 끌고 가야 하나라는 의미에서 실손특약이 들어는 가있지만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으로 진단비와 입원, 수술, 실손특약까지 완벽하게 대체하는 조건으로 두 개의 보험을 모두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시청자는 혼자서 본인의 보장과 노후와 미래를 다 준비해야 하는 1인 다역의 주인공이다. 250만 원의 소득이 7년 후면 끊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보험료의 지출은 미래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보장은 큰 병이 찾아오더라도 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로 빈틈없이 준비하되 최소금액으로 보장설계를 하고 나머지 자금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노후 준비에 전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따라서 대안은 손해보험사에 10만 원 정도로 해서 보장을 준비하면 한 달에 28만 원이란 돈을 저축할 수 있다. 1년이면 336만 원, 7년이면 2,352만 원입니다. 이 돈이면 승용차 한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따라서 걸릴지 안 걸릴지 모르는 보장에 대한 확률보다는 100% 다가올 미래에 대해 조금이라도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진선 / 앵커>
CI 보험은 어떤 사람들에게 가장 잘 맞는 보험일까?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CI보험은 보장성보험 중에서 비슷한 조건일 때 암보험이나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가장 비싼 보험이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충분한 가정에서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라도 일반적인 남자들 보다는 일단 암 이라든지,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고, 외벌이이며, 자녀가 두 명이상 있는 외벌이 가장일 경우에는 가장이 중대한 질병으로 쓰러질 경우 사회로 복귀하기 까지의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CI보험을 추가로 준비한다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단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실손이나 종신보험, 또는 통합보험으로 빈틈없이 보장이 잘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CI보험을 가입한다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CI보험이 맞을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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