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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100] 보험은 비용이다…'과유불급' 보험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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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3.17 11:13
수정2016.03.17 11:45

인터넷에 넘쳐나는 보험정보. 그럼에도 금융 소비자들은 여전히 '진짜배기' 보험 정보에 목마르다. 자칭 재무 전문가들이 보험을 투자 수단처럼 포장하고, 어떤 전문가는 보장성 보험을 만능 저축인냥 홍보하기 때문이다. 보험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보험은 비용이다. 비용은 낮출수록 좋다. 과거 90년대 가입했던 환급형 상품이 아니라면, 환급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한다. 현재 시중 보험중에 순수한 환급형 보험은 드물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보험료 환급에 목멘다. 환급형 보험은 10만원이면 될 보험료를 15만원까지 올려받는다. 이 차액이 적립보험료다. 만기가 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더 냈던 5만원을 모아서 돌려받는 것이다. 차라리 그 비용으로 진짜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편이 낫다.



구태여 의학기술의 발달을 운운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100세의 삶을 이미 준비하고있다. 보험의 만기는 최소한 80세 이상이 되야한다. 마지막으로 보험금 받기 쉬운 보험을 들어야 한다. '중대한 질병'같은 해석하기 나름인 용어가 많은 보험을 들면 안된다. 보장에서 제외되는 항목이 많은 보험을 들면 결국 금융소비자고발센터에 민원을 넣을 수 밖에 없게된다. 보험금 받기 까다로운 보험은 절대로 기피해야한다. 보장의 범위를 넓고 일반적으로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럼 어떤 보장을 준비해야할까? '반드시'라는 수식을 붙일정도로 먼저 챙겨야할 보장은 '실손 의료비'다. 국민 건강 관리공단에서 납부 한 병원비를 제외한 부담금을 돌려주는 보장이다. 실손 의료비 보험 하나만 있어도 진단비와 수술비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만기는 당연히 100세 만기로 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챙겨야할 것은 통칭 3대 성인병이다. 바로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인데, 이에 대한 진단비로 보장금액을 2,000~4,000만원정도로 준비해두면 좋다. 그 다음은 일반 상해후유장해와 가족일상배상책임보험이다. 일반 상해후유장해는 60세까지 2억원, 90세까지는 1억원의 보장금액을 책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일상배상책임은 가족중 누군가가 남에게 신체적 또는 물질적 피해를 입혔을 경우 1억원 한도로 보장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그리고 운전자 보험을 특약으로 넣어두면 좋다. 운전자 보험을 단독으로 3~5만원 보험료를 내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해보험사 실손 의료비에 특약으로 넣는경우 7천원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기타 특약으로 5대 장기이식 수술, 조혈모 이식수술, 각막 이식수술, 입원 일당, 성인병 수술 등을 추가하면 된다.

위 보장들을 꼼꼼히 챙겼을 경우 보험료는 10대는 6만원, 20대는 7~9만원, 30대는 9~11만원, 40대sms 13~15만원이면 충분하다. 4인 가족기준 35만원 안 쪽에서 보장을 빈틈없이 챙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 붙이자면 사망에 대한 준비는 정기보험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장인 남성이 자신의 사망에 대해 1억~3억원 사이로 준비할 때, 30대 기준으로 평균 3~5만원이면 충분하다. 다만 상속을 해야하는 경우나 자산이 너무 많아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경우에는 종신 보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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