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바이블' 미슐랭가이드의 모든 것
SBS Biz 이한승
입력2016.03.11 11:16
수정2016.03.11 11:3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최근 방송가를 주름잡는 트렌드로는 여행과 음식이 꼽힙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나 tvN의'꽃보다' 시리즈가 대표적이죠.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먹방과 쿡방은 방송국 콘텐츠를 떠나 개인방송의 영역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요.
이 때문에 여행지를 안내하는 블로그나 맛집 지도가 SNS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음식점 안내서가 '미슐랭 가이드'죠?
맞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발간예정이라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생활경제부 이한승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타이어회사 미쉐린이 만든 맛집 책자죠?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영국에서 CJ 비비고가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됐다고 해서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비비고는 한식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만든 정형화된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는데요.
런던 비비고점이 우리가 아는 그 비비고와는 조금 다른 고급형의 레스토랑이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어쨌든,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간단히 개념설명을 해주고 다른 얘기를 이어가 보죠.
<기자>
네, 미슐랭 가이드는 1889년에 앙드레 미슐랭과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가 세운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1900년에 창간한 책이고요.
발간 초기에는 프랑스를 여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무료 안내책자였습니다.
점차 호응이 일자 1922년부터는 유료로 판매하면서 유명 맛집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개정판이 나오고요.
2009년 2월에는 미슐랭가이드 100호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미슐랭가이드는 레스토랑 등급에 따라 별점을 부여하는 '레드 가이드'와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그린 가이드'로 구분됩니다.
<앵커>
한 때는 미슐랭가이드에 들어간 음식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반열에 오른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요.
제가 '한 때'라고 그랬잖아요.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제일 궁금한 거 여쭤볼게요.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기자>
식당이나 호텔을 평가하는 전담요원은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서 평가할 식당이나 호텔을 1년 동안 대여섯차례 방문합니다.
그래서 엄격하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평가원은 대개 호텔이나 외식 산업에서 10년 정도 경험을 쌓은 경력자들로 선발이 됩니다.
평가도 재료 수준이나 요리의 창의성, 완벽성, 가격 대비 가치 등을 고려해 식당을 엄선하고요.
또 이들 가운데 우수한 식당에 별을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별로 식당의 등급을 매긴다? 몇 개가 만점입니까?
<기자>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별은 최대 3개까지 부여되고요.
별 3개면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별 2개면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 별 1개면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별을 받은 음식점은 약 2700개로,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음식점 가운데 약 10~20%를 차지하고요.
그중에서도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은 100여곳에 불과합니다.
<앵커>
김선경 앵커, 미슐랭 가이드 별 받은 음식점 가봤습니까?
저는 별 1개 음식점은 가봤어요.
정말, 별 3개 음식점의 의미는 그 음식을 먹기 위해 그 지역에 가도 된다는 정도인 거잖아요.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의 요리사는 자부심이 엄청날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평가방식 자체가 엄격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에는 외국 미식가들까지 줄지어 찾을 정도고요.
예약을 2년 전부터 해야지 밥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정도로 평가 받는데요.
<앵커>
2년 전부터 예약을 한다고요?
<기자>
전부 2년은 아닌데, 2년 정도까지 미리 예약을 해놔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하루 세 끼를 먹는데 2년을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 정도로 가치가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리고 별 2개만 받아도 당장 레스토랑 매출이 50%나 상승할 정도로 수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반면에 별이 하나라도 강등되면 레스토랑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충격이 큽니다.
실제로 2003년과 올 초에는 미슐랭 별 3개 식당을 운영하던 요리사가 당시 별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하루 세 끼 먹는데, 한 끼 먹으려고 2년을 기다렸다고요?
미슐랭, 음식점과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03년이면 인터넷 맛집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이군요.
그렇긴 하네요.
앞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이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나온다는 얘기인거죠?
<기자>
네, 우리 나라에서는 올해 안에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1년 국가와 도시 정보를 소개하는 미쉐린 여행서를 통해 한국의 음식점들이 소개된 적은 있는데, 레스토랑과 호텔만을 평가하는 레드가이드북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 27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마카오,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미슐랭 가이드 발간하는 국가가 됩니다.
<앵커>
벌써 27개 버전의 미슐랭가이드가 나오고 있었네요.
좋은 음식점 다 찾아다니기도 힘들겠어요.
이거 어떻게 다 봐요?
이 기자, 미슐랭 가이드의 서울판은 어떻게 꾸려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확정된 것은 구체적으로 없는데요.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은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인쇄본과 디지털 버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인쇄본은 유료로 판매될 예정이고, 디지털본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미슐랭가이드 서울편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식문화의 위상이 향상되고 음식문화도 전 세계에 널리 소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유명 음식점들은 미슐랭가이드 발간으로 인해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리는데요.
미슐랭가이드 평가단이 손님으로 가장해 언제 어떻게 손님으로 가장해서 들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앵커>
미슐랭가이드가 100년이 넘은 세계 최고권위의 안내서라고 알고는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보니까, 문제점 같은 건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평가를 하려면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줘야 하잖아요?
그런 평가 시스템 하에 평가가 이뤄져야 논란도 없는 거고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전에는 미슐랭가이드에서 점수를 남발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008년 미슐랭가이드 도쿄편을 내놓을 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도쿄 음식점들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있었고요.
업계에서는 별을 받은 식당을 폄하하기도 해 음식점 중에서는 개정판에서 우리 이름을 빼달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가 자체가 엄격하다보니까, 별을 받은 식당이 대부분 최고급 식당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가기 어려워서, 그런 부분에만 관심이 집중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하나만 더 물어보죠.
여러 평가단이 몰래 가서 평가를 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비용이 분명 들텐데, 미슐랭 가이드는 돈을 어디서 법니까?
그리고 또 비싼 음식점 간다고 하셨잖아요.
<기자>
그렇죠.
단순하게 생각해서 식대만 해도 엄청날 겁니다.
그런데, 미슐랭가이드의 수익모델을 보면 미슐랭가이드에 들어가는 광고들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광고는 책자 자체가 여행이나 맛집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광고 자체는 맛집이나 여행 쪽은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디지털판이 나오기 때문에 디지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수익을 보존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수익모델 자체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흑자를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평가 안내서니까 이 부분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이 나오면, 저는 제가 가봤던 식당이 과연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제 입맛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길게 줄이 늘어선 음식점에서 같이 기다리면서까지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미슐랭가이드 한국판이 네이버나 다음 인터넷 블로그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 지가 더 관심사같습니다.
이한승 기자였습니다.
<앵커>
최근 방송가를 주름잡는 트렌드로는 여행과 음식이 꼽힙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나 tvN의'꽃보다' 시리즈가 대표적이죠.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먹방과 쿡방은 방송국 콘텐츠를 떠나 개인방송의 영역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요.
이 때문에 여행지를 안내하는 블로그나 맛집 지도가 SNS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음식점 안내서가 '미슐랭 가이드'죠?
맞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발간예정이라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생활경제부 이한승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타이어회사 미쉐린이 만든 맛집 책자죠?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영국에서 CJ 비비고가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됐다고 해서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비비고는 한식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만든 정형화된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는데요.
런던 비비고점이 우리가 아는 그 비비고와는 조금 다른 고급형의 레스토랑이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어쨌든,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간단히 개념설명을 해주고 다른 얘기를 이어가 보죠.
<기자>
네, 미슐랭 가이드는 1889년에 앙드레 미슐랭과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가 세운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1900년에 창간한 책이고요.
발간 초기에는 프랑스를 여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무료 안내책자였습니다.
점차 호응이 일자 1922년부터는 유료로 판매하면서 유명 맛집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개정판이 나오고요.
2009년 2월에는 미슐랭가이드 100호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미슐랭가이드는 레스토랑 등급에 따라 별점을 부여하는 '레드 가이드'와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그린 가이드'로 구분됩니다.
<앵커>
한 때는 미슐랭가이드에 들어간 음식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반열에 오른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요.
제가 '한 때'라고 그랬잖아요.
이 기자, 미슐랭가이드, 제일 궁금한 거 여쭤볼게요.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기자>
식당이나 호텔을 평가하는 전담요원은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서 평가할 식당이나 호텔을 1년 동안 대여섯차례 방문합니다.
그래서 엄격하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평가원은 대개 호텔이나 외식 산업에서 10년 정도 경험을 쌓은 경력자들로 선발이 됩니다.
평가도 재료 수준이나 요리의 창의성, 완벽성, 가격 대비 가치 등을 고려해 식당을 엄선하고요.
또 이들 가운데 우수한 식당에 별을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별로 식당의 등급을 매긴다? 몇 개가 만점입니까?
<기자>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별은 최대 3개까지 부여되고요.
별 3개면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별 2개면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 별 1개면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별을 받은 음식점은 약 2700개로,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음식점 가운데 약 10~20%를 차지하고요.
그중에서도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은 100여곳에 불과합니다.
<앵커>
김선경 앵커, 미슐랭 가이드 별 받은 음식점 가봤습니까?
저는 별 1개 음식점은 가봤어요.
정말, 별 3개 음식점의 의미는 그 음식을 먹기 위해 그 지역에 가도 된다는 정도인 거잖아요.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의 요리사는 자부심이 엄청날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평가방식 자체가 엄격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에는 외국 미식가들까지 줄지어 찾을 정도고요.
예약을 2년 전부터 해야지 밥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정도로 평가 받는데요.
<앵커>
2년 전부터 예약을 한다고요?
<기자>
전부 2년은 아닌데, 2년 정도까지 미리 예약을 해놔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하루 세 끼를 먹는데 2년을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 정도로 가치가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리고 별 2개만 받아도 당장 레스토랑 매출이 50%나 상승할 정도로 수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반면에 별이 하나라도 강등되면 레스토랑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충격이 큽니다.
실제로 2003년과 올 초에는 미슐랭 별 3개 식당을 운영하던 요리사가 당시 별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하루 세 끼 먹는데, 한 끼 먹으려고 2년을 기다렸다고요?
미슐랭, 음식점과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03년이면 인터넷 맛집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이군요.
그렇긴 하네요.
앞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이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나온다는 얘기인거죠?
<기자>
네, 우리 나라에서는 올해 안에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1년 국가와 도시 정보를 소개하는 미쉐린 여행서를 통해 한국의 음식점들이 소개된 적은 있는데, 레스토랑과 호텔만을 평가하는 레드가이드북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 27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마카오,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미슐랭 가이드 발간하는 국가가 됩니다.
<앵커>
벌써 27개 버전의 미슐랭가이드가 나오고 있었네요.
좋은 음식점 다 찾아다니기도 힘들겠어요.
이거 어떻게 다 봐요?
이 기자, 미슐랭 가이드의 서울판은 어떻게 꾸려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확정된 것은 구체적으로 없는데요.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은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인쇄본과 디지털 버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인쇄본은 유료로 판매될 예정이고, 디지털본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미슐랭가이드 서울편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식문화의 위상이 향상되고 음식문화도 전 세계에 널리 소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유명 음식점들은 미슐랭가이드 발간으로 인해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리는데요.
미슐랭가이드 평가단이 손님으로 가장해 언제 어떻게 손님으로 가장해서 들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앵커>
미슐랭가이드가 100년이 넘은 세계 최고권위의 안내서라고 알고는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보니까, 문제점 같은 건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평가를 하려면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줘야 하잖아요?
그런 평가 시스템 하에 평가가 이뤄져야 논란도 없는 거고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전에는 미슐랭가이드에서 점수를 남발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008년 미슐랭가이드 도쿄편을 내놓을 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도쿄 음식점들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있었고요.
업계에서는 별을 받은 식당을 폄하하기도 해 음식점 중에서는 개정판에서 우리 이름을 빼달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가 자체가 엄격하다보니까, 별을 받은 식당이 대부분 최고급 식당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가기 어려워서, 그런 부분에만 관심이 집중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하나만 더 물어보죠.
여러 평가단이 몰래 가서 평가를 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비용이 분명 들텐데, 미슐랭 가이드는 돈을 어디서 법니까?
그리고 또 비싼 음식점 간다고 하셨잖아요.
<기자>
그렇죠.
단순하게 생각해서 식대만 해도 엄청날 겁니다.
그런데, 미슐랭가이드의 수익모델을 보면 미슐랭가이드에 들어가는 광고들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광고는 책자 자체가 여행이나 맛집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광고 자체는 맛집이나 여행 쪽은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디지털판이 나오기 때문에 디지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수익을 보존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수익모델 자체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흑자를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평가 안내서니까 이 부분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이 나오면, 저는 제가 가봤던 식당이 과연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제 입맛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길게 줄이 늘어선 음식점에서 같이 기다리면서까지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미슐랭가이드 한국판이 네이버나 다음 인터넷 블로그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 지가 더 관심사같습니다.
이한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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