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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SM6"…부산공장 4년 만에 100% 가동

SBS Biz 황인표
입력2016.03.08 16:18
수정2016.03.08 16:18

<앵커>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중 내수 판매 꼴찌로 부진을 겪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요즘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중형세단 SM6의 인기 때문인데요.

SM6를 생산하는 부산 자동차공장도 가동률이 100%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황인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김해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축구장 220여개 면적의 르노삼성 공장입니다.

컨베이어벨트 위로 자동차 뼈대와 여러 부품들이 이동하면서 자동차가 완성되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한대를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9km에 이르는 조립공장 라인 위에서 승용차와 SUV 등 7개의 차종이 동시에 조립돼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공장에서 가장 밝은 이곳은 차량의 흠집은 없는지 외장재는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구간입니다.

자동차가 이곳을 지나 주행테스트까지 통과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다 끝내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해 내수 판매 꼴찌로 활력을 잃었던 부산공장은 지난 2011년 이후 만 4년 만에 100% 가동률을 보이며 주야간 2교대로 근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기를 띄는 건 지난 주부터 판매에 들어간 SM6 덕분입니다.

사전계약자만 1만명을 넘기면서 250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설연휴와 주말까지 반납하고 특근에 들어갔습니다.

[권영호 / 조립1팀 기장 : 인터넷상에서 SM6에 대한 고객 평이 너무 좋기 때문에 차를 만드는 우리 직원들도 덩달아 기분이 업이 돼있고요.]

[정상권 / 조립2팀 대리 : 예전에 없던 주말 생산도 하면서 월급도 많이 좋아져서 집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곳에서 SUV 차량인 QM5의 후속모델 생산도 계획돼 있습니다.

공장가동률이 이미 100%인 상황이기 때문에 신차를 만들기 위한 제2조립공장의 신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기인 / 르노삼성 부산공장 공장장 : QM5의 후속모델은 전세계 다른 공장에서 만들지 않고 유일하게 부산공장에서만 준비를 하고 있고 하반기에 국내 소비자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공장의 활기는 이 지역 경제는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르노삼성은 SM6와 하반기에 내놓을 신차를 중심으로 올해 10만대 이상 팔아 내수판매 3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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