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무협, 주요국 2015년 FTA 추진 현황·2016년 전망 보고서 발간

SBS Biz 곽준영
입력2016.03.06 11:19
수정2016.03.06 11:19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전세계 73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동향을 분석한 ‘주요국 2015년 FTA 추진 현황과 2016년 전망’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무협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주요국의 FTA 수출 비중이 세계 수출의 절반을 상회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FTA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신규 발효된 11건의 FTA 중 아·태지역 국가 간 FTA는 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아·태지역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지난 2월 서명을 완료해 각국의 국내 비준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아태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FTA 논의에 힘입어 양자·지역 간 무역협정이 여전히 세계 무역의 대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 총 수출에서 주요국의 FTA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0.1%를 기록했으며 향후 TPP를 포함해 서명을 마친 FTA가 모두 발효될 경우 이 비중은 5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하개발 어젠더(DDA) 협상 지속여부를 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대립 속에서 TPP가 타결돼 향후 아태지역이 주도하는 메가 FTA를 중심으로 FTA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메가 FTA를 중심으로 재편될 아태지역 경제통합 질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체결된 FTA에 대한 업그레이드 협상을 통해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세계 통상질서의 변화는 아태지역의 메가 FTA가 주도할 것”이라면서 “TPP 회원국의 비준 동향과 협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가입 로드맵을 마련하고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개방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곽준영다른기사
쌍용건설 임직원, 동부산 현장 안전점검
대림산업, 레고랜드 진입교량 원형 주탑 건설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