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다크호스…네이버 '쇼핑윈도' 고속성장
SBS Biz 이형진
입력2016.02.25 11:01
수정2016.02.25 11:0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라인과 V앱 이후, 돌파구가 안보인다던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가 최근 유통시장을 뒤흔들고 있답니다.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네이버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쇼핑윈도'라는 서비스가 패션이나 뷰티 쪽에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SK텔레콤이나 티브로드 같은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기업들이 네트워크 사업자들까지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후문입니다.
자, 네이버가 꺼내놓은 회심의 카드, 윈도시리즈가 사방이 막혔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던 '이해진 일병 구하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현장점검, 오늘은 분당 네이버 본사죠.
그린팩토리로 가보겠습니다.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송재훈매니저 연결돼 있습니다.
매니저님.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안녕하세요.
네이버 송재훈입니다.
<앵커>
먼저, 네이버 윈도시리즈, 기본 개념은 무엇이라고 알고 있으면 좋을까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요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O2O 서비스가 대세인데요.
네이버 쇼핑윈도는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물품들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쇼핑 O2O 플랫폼입니다.
그러니까, 네이버 이용자가 쇼핑윈도를 통해 전국 구석 구석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옷가게나 잡화점, 공방과 백화점, 아울렛, 브랜드 가구 등 4천여 개 매장의 60여만 개 상품을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발품을 팔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일종의 오픈마켓적 성격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네요.
매니저님.
네이버 윈도가 적용 가능한 카테고리나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현재 네이버 쇼핑윈도는 총 8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요.
전국 각지 패션 로드샵들이 입점해 있는 '스타일윈도'가 있고요.
전국 산지의 생산자들이 식재료를 판매하는 '푸드윈도', 그리고 핫한 뷰티 아이템들을 모아둔 '뷰티윈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 중입니다.
<앵커>
뷰티가 화장품 코너같은 곳인거죠?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카테고리가 꽤 다양한 것 같은데요.
이 서비스가 모바일에서만 적용이 가능한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2014년 12월에 시작할 때는 모바일에서 탄생한 서비스였는데요.
판매자와 이용자 반응이 좋아 지난해 7월 PC버전을 함께 오픈했습니다.
<앵커>
보니까, 중소상공인이 네이버 쇼핑윈도에 꽤 입점한 것 같더라고요.
성공사례 같은 것이 있습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 쇼핑윈도에서 처음으로 월 거래액 1억 원을 달성한 매장이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10평 남짓의 '리틀마켓'이라는 작은 옷가게였습니다.
리틀마켓은 남다른 센스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버톡톡 서비스를 잘 활용해 쇼핑윈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 쇼핑윈도에서만 월 거래액 1억 원을 돌파한 매장들이 23개가 나왔는데요.
그 중에는 김해나 울산, 순천 등 지방 상권의 셀러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바일 상권은 오프라인과 달리 가게의 위치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걸 반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먹거리를 취급하는 ‘푸드윈도’의 매출 성장세가 좋다고 하는데, 어떻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식품을 취급하는 푸드윈도의 경우 지난 달 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생산자가 70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요거트나 케일, 우엉차 등 단일 식품으로, 기존의 유통 경로가 아닌 푸드윈도에서만 나온 수익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듣다보니 궁금한 것이요.
관심 있는 제조 기업들이 네이버 윈도시리즈에 입점 혹은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그냥 전부 적용이 가능한 것입니까?
아니면 일정부분 비용이나 접수 심사 같은 과정이 있는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전국의 중소상공인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데요.
다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중고나 도매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 판매 전체에 대한 주문, 배송 관리가 불가한 매장 등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먹거리를 다루는 푸드윈도 같은 경우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해 사전 품질 테스트와 같은 검수 과정이 있습니다.
현재 별도의 입점비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윈도시리즈의 이익구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쇼핑윈도는 현재 별도의 입점비나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이용자가 검색하는 키워드 중 쇼핑 관련 키워드가 30% 이상인데요.
쇼핑윈도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좋은 쇼핑 데이터로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후 톡톡-페이로 이어지며 끊김 없는 쇼핑 흐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쇼핑 콘텐츠도 중요한 정보 중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쇼핑윈도는 지방에 계시는 분들도 서울 홍대의 핫한 매장의 물건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으니 정보의 격차를 없애주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쇼핑윈도는 이제 정식 출시한지 1년이 갓 지나 서비스 사용성 강화와 제휴처 및 이용자 확보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정보격차라는 단어를 쓰셨어요.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강점을 이용해서 강력한 쇼핑서비스를 탄생시켰는데 말이죠.
그러니까요.
네이버가 NGO는 아니잖아요.
사실, 네이버 윈도시리즈가 선을 보이고 뷰티윈도 카테고리 등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통합인터넷쇼핑몰 SSG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세계나 CJ오쇼핑 같은 홈쇼핑 사업자, 심지어는 쿠팡같은 쇼셜커머스까지 긴장하는 모양새더라고요.
매니저님.
네이버 윈도의 경쟁시장, 어디라고 보면 됩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의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는 검색입니다.
쇼핑윈도 역시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었던 오프라인 매장들의 상품을 담아 검색 정보로서 제공하자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기존의 오픈마켓이나 대형몰, 소셜 커머스와 직접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저희는 쇼핑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 플랫폼이니 저희 서비스의 질과 가치를 결정해주는 건 사실 오프라인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인 셈이죠.
<앵커>
일단 네이버가 경쟁상대로 부상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요.
티브로드나 SK텔레콤같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네이버 윈도시리즈를 두고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이 어떤 모습인지,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라는 브랜드로 쉽게 서비스를 시작했을 거라고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쇼핑윈도의 경우 초반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점주들이 네이버라는 서비스를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도 바쁜데 모바일은 못한다는 분들도 많아서 매장을 입점시키는데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저희가 꾸준히 설득을 하고 조금씩 성공 사례가 생기면서 지난해 1월 1천 개도 못 미쳤던 매장이 현재 4배 이상 성장을 했고요.
네이버톡톡 등 판매자들에게 딱 맞는 기능들을 꾸준히 개발해서 제공한 것이 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네이버는 소상공인도 챙겨야하고, 서비스도 고도화해야하고 돈도 벌어야하고 평판도 챙겨야하고, 다른 회사와 달리 해야 할 일이 많네요.
카카오처럼 이렇게 결정되면 진격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죠.
그리고 결제방식이 네이버페이가 주력 결제수단인 것 같습니다.
향후 결제수단 확장계획, 어떤 형태로 나아간다고 보면 될까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페이 뿐 아니라 무통장 결제 등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과정 없이도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고객 유출을 줄여주고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다 보니 오히려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붙이는 구조고요.
초반에는 네이버페이를 붙인 매장이 50%정도였는데요.
현재는 90% 가까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제 단계의 어느 지점에서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고 있는지 계속 관찰하고 있고요.
결제에 수반되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대전제 아래에서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다른 결제 수단도 있지만 판매자들 스스로 네이버페이를 선호한다는 얘기군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 윈도시리즈의 진화, 불가피해 보이거든요.
이왕 연결된 김에, 앞으로가 궁금해요.
향후 계획, 적용단계에 대한 계획같은 것을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올해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쇼핑윈도가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하는 시기인데요.
우선 키즈윈도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확대되고 있는 전문관을 심화 발전 시켜 나가는 한편, 생생한 쇼핑의 가치를 더욱 높여 노량진 수산 시장의 싱싱한 '활어회', 마장동 한우마을의 '투뿔 한우 살치살' 등을 바로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또한 판매자와 고객간의 실시간 채팅을 지원하는 네이버톡톡에 재고, 사이즈 등 기본적인 고객 문의는 자동으로 답변할 수 있는 일종의 AI 기능을 적용하고 번역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앵커>
매니저님, 번역 기능이라는 것은 해외에도 윈도 시리즈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거네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어서 여기서 답변 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죠.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송재훈 매니저였습니다.
라인과 V앱 이후, 돌파구가 안보인다던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가 최근 유통시장을 뒤흔들고 있답니다.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네이버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쇼핑윈도'라는 서비스가 패션이나 뷰티 쪽에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SK텔레콤이나 티브로드 같은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기업들이 네트워크 사업자들까지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후문입니다.
자, 네이버가 꺼내놓은 회심의 카드, 윈도시리즈가 사방이 막혔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던 '이해진 일병 구하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현장점검, 오늘은 분당 네이버 본사죠.
그린팩토리로 가보겠습니다.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송재훈매니저 연결돼 있습니다.
매니저님.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안녕하세요.
네이버 송재훈입니다.
<앵커>
먼저, 네이버 윈도시리즈, 기본 개념은 무엇이라고 알고 있으면 좋을까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요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O2O 서비스가 대세인데요.
네이버 쇼핑윈도는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물품들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쇼핑 O2O 플랫폼입니다.
그러니까, 네이버 이용자가 쇼핑윈도를 통해 전국 구석 구석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옷가게나 잡화점, 공방과 백화점, 아울렛, 브랜드 가구 등 4천여 개 매장의 60여만 개 상품을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발품을 팔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일종의 오픈마켓적 성격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네요.
매니저님.
네이버 윈도가 적용 가능한 카테고리나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현재 네이버 쇼핑윈도는 총 8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요.
전국 각지 패션 로드샵들이 입점해 있는 '스타일윈도'가 있고요.
전국 산지의 생산자들이 식재료를 판매하는 '푸드윈도', 그리고 핫한 뷰티 아이템들을 모아둔 '뷰티윈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 중입니다.
<앵커>
뷰티가 화장품 코너같은 곳인거죠?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카테고리가 꽤 다양한 것 같은데요.
이 서비스가 모바일에서만 적용이 가능한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2014년 12월에 시작할 때는 모바일에서 탄생한 서비스였는데요.
판매자와 이용자 반응이 좋아 지난해 7월 PC버전을 함께 오픈했습니다.
<앵커>
보니까, 중소상공인이 네이버 쇼핑윈도에 꽤 입점한 것 같더라고요.
성공사례 같은 것이 있습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 쇼핑윈도에서 처음으로 월 거래액 1억 원을 달성한 매장이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10평 남짓의 '리틀마켓'이라는 작은 옷가게였습니다.
리틀마켓은 남다른 센스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버톡톡 서비스를 잘 활용해 쇼핑윈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 쇼핑윈도에서만 월 거래액 1억 원을 돌파한 매장들이 23개가 나왔는데요.
그 중에는 김해나 울산, 순천 등 지방 상권의 셀러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바일 상권은 오프라인과 달리 가게의 위치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걸 반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먹거리를 취급하는 ‘푸드윈도’의 매출 성장세가 좋다고 하는데, 어떻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 식품을 취급하는 푸드윈도의 경우 지난 달 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생산자가 70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요거트나 케일, 우엉차 등 단일 식품으로, 기존의 유통 경로가 아닌 푸드윈도에서만 나온 수익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듣다보니 궁금한 것이요.
관심 있는 제조 기업들이 네이버 윈도시리즈에 입점 혹은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그냥 전부 적용이 가능한 것입니까?
아니면 일정부분 비용이나 접수 심사 같은 과정이 있는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전국의 중소상공인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데요.
다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중고나 도매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 판매 전체에 대한 주문, 배송 관리가 불가한 매장 등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먹거리를 다루는 푸드윈도 같은 경우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해 사전 품질 테스트와 같은 검수 과정이 있습니다.
현재 별도의 입점비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윈도시리즈의 이익구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쇼핑윈도는 현재 별도의 입점비나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이용자가 검색하는 키워드 중 쇼핑 관련 키워드가 30% 이상인데요.
쇼핑윈도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좋은 쇼핑 데이터로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후 톡톡-페이로 이어지며 끊김 없는 쇼핑 흐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쇼핑 콘텐츠도 중요한 정보 중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쇼핑윈도는 지방에 계시는 분들도 서울 홍대의 핫한 매장의 물건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으니 정보의 격차를 없애주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쇼핑윈도는 이제 정식 출시한지 1년이 갓 지나 서비스 사용성 강화와 제휴처 및 이용자 확보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정보격차라는 단어를 쓰셨어요.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강점을 이용해서 강력한 쇼핑서비스를 탄생시켰는데 말이죠.
그러니까요.
네이버가 NGO는 아니잖아요.
사실, 네이버 윈도시리즈가 선을 보이고 뷰티윈도 카테고리 등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통합인터넷쇼핑몰 SSG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세계나 CJ오쇼핑 같은 홈쇼핑 사업자, 심지어는 쿠팡같은 쇼셜커머스까지 긴장하는 모양새더라고요.
매니저님.
네이버 윈도의 경쟁시장, 어디라고 보면 됩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의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는 검색입니다.
쇼핑윈도 역시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었던 오프라인 매장들의 상품을 담아 검색 정보로서 제공하자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기존의 오픈마켓이나 대형몰, 소셜 커머스와 직접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저희는 쇼핑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 플랫폼이니 저희 서비스의 질과 가치를 결정해주는 건 사실 오프라인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인 셈이죠.
<앵커>
일단 네이버가 경쟁상대로 부상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요.
티브로드나 SK텔레콤같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네이버 윈도시리즈를 두고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이 어떤 모습인지,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라는 브랜드로 쉽게 서비스를 시작했을 거라고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쇼핑윈도의 경우 초반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점주들이 네이버라는 서비스를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도 바쁜데 모바일은 못한다는 분들도 많아서 매장을 입점시키는데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저희가 꾸준히 설득을 하고 조금씩 성공 사례가 생기면서 지난해 1월 1천 개도 못 미쳤던 매장이 현재 4배 이상 성장을 했고요.
네이버톡톡 등 판매자들에게 딱 맞는 기능들을 꾸준히 개발해서 제공한 것이 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네이버는 소상공인도 챙겨야하고, 서비스도 고도화해야하고 돈도 벌어야하고 평판도 챙겨야하고, 다른 회사와 달리 해야 할 일이 많네요.
카카오처럼 이렇게 결정되면 진격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죠.
그리고 결제방식이 네이버페이가 주력 결제수단인 것 같습니다.
향후 결제수단 확장계획, 어떤 형태로 나아간다고 보면 될까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네이버페이 뿐 아니라 무통장 결제 등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과정 없이도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고객 유출을 줄여주고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다 보니 오히려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붙이는 구조고요.
초반에는 네이버페이를 붙인 매장이 50%정도였는데요.
현재는 90% 가까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제 단계의 어느 지점에서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고 있는지 계속 관찰하고 있고요.
결제에 수반되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대전제 아래에서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다른 결제 수단도 있지만 판매자들 스스로 네이버페이를 선호한다는 얘기군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 윈도시리즈의 진화, 불가피해 보이거든요.
이왕 연결된 김에, 앞으로가 궁금해요.
향후 계획, 적용단계에 대한 계획같은 것을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올해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쇼핑윈도가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하는 시기인데요.
우선 키즈윈도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확대되고 있는 전문관을 심화 발전 시켜 나가는 한편, 생생한 쇼핑의 가치를 더욱 높여 노량진 수산 시장의 싱싱한 '활어회', 마장동 한우마을의 '투뿔 한우 살치살' 등을 바로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또한 판매자와 고객간의 실시간 채팅을 지원하는 네이버톡톡에 재고, 사이즈 등 기본적인 고객 문의는 자동으로 답변할 수 있는 일종의 AI 기능을 적용하고 번역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앵커>
매니저님, 번역 기능이라는 것은 해외에도 윈도 시리즈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거네요.
<송재훈 /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매니저>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어서 여기서 답변 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죠.
네이버 커머스 컨텐츠센터 송재훈 매니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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