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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첫날 '대박'…中 모바일 결제 시장 승자는?

SBS Biz 전혜원
입력2016.02.19 18:48
수정2016.02.19 18:48

<앵커>
애플이 어제 처음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 출격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벽을 과연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일단 출시 첫날, 중국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스템이 한 때 30분가량 먹통이 될 정도로 애플페이에 대한 중국 현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서비스 개시 한 시간만에 애플페이 이용자 수만 100만 명이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습니다.

[중국 애플페이 이용자1 : 애플페이는 지문 인식 한번으로 결제해서 매우 편리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따로 다운 받지 않아도 됩니다.]

[중국 애플페이 이용자2 : 애플페이는 바로 신용카드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유니온페이랑 협력해서 보안성도 매우 뛰어날거라 생각합니다.]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이용자 수만 3억 5800만명이 넘는 중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애플이 삼성보다 한발 앞서 도전장을 내민겁니다.

지문 인식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 NFC 기술의 편리함과 높은 보안성을 앞세워 15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계열사 알리페이를 빠른 시일 내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것이라는게 현재 시장의 평가입니다.

[에릭 쉬퍼 / 패트리아크 증권 CEO : 애플페이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애플 페이를 쓰려면 아이폰이 있어야하는데, 중국내 아이폰 수요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14%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알리페이는 어플리케이션 하나만 다운받으면 모든 휴대폰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저가폰 대표주자인 샤오미와 화웨이가 곧 애플이 사용한 것과 같은 NFC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애플의 차별화 전략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삼성페이도 유니온페이와 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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