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도 '접이식 시대'…옥상서 떨어져도 끄떡없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16.02.17 09:35
수정2016.02.17 17:02
■ CEO 리포트
자전거에서부터 침대, 심지어는 욕조까지. 일상 용품은 이제 접이식이 대세입니다. 수상 레포츠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카약까지 접이식 제품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까 굉장히 유행이죠. 전문 벤처 투자가들과 함께 떠오르는 신생 기업의 투자 가치를 알아보는 CNBC 파워 핏치 시간, 오늘은 접이식 카약 업체 오루카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NBC 주요내용]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겸 CCO 로베르토 구티에레즈입니다. 저희는 간편한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엄청나게 멋진 접이식 카약을 만듭니다. 특수 기술을 사용해, 5분 안에 박스에서 카약으로 변신하는 제품입니다. 미국 내에서 제조 중인 이 제품은 내구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강가는 물론 6피트 높이(180cm 이상)의 파도에도 끄떡없고, 심지어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니까요. 지난 2012년, 킥스타터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루카약닷컴이나 아웃도어 용품 쇼핑몰 REI.com나 웨스트 머린 등에서 문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로테르담에 있는 배송 센터를 통해 유럽 전역에 제품을 공급 중이고, 아시아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소비자들이 아웃도어 스포츠에 접근하고, 경험하는 개념에 변화를 불러 왔습니다. 미국에서만 1억2000만 명 이상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지만, 카약을 보관하기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루카약은 이에 안성맞춤인 상품입니다. 아웃도어 산업 자체에 대해 새롭게 정의 내리고,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와 소통하는 방법을 변화시킬만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입니다. 야외 활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오루카약과 함께 하세요.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발표 내용에 대한 제 평점은 'B'입니다. 제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지금까지 성취해온 내용을 곁들인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수치로 뒷받침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매출이나 제품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업계에서는 미국 카약 시장을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 기회를 확대해나가실 생각이신가요? 특히 타사 제품 및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카약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중 대부분이 처음 카야킹을 접하는 이들입니다.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기존 시장을 확장해나갈 생각이고요. 여기에 섣불리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시청자분들을 위해 추가 정보를 말씀 드리면, 웹사이트에 네 가지 제품이 있고 가격은 1275달러부터 2475달러까지 다양하네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네, 맞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다음 코멘트 해 주시죠.
<액시 나바스 / '아웃사이드' 매거진 아웃도어 제품 담당 선임 에디터>
발표 내용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스포츠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좋았어요. 캠페인 느낌도 났습니다. 그래서 'A-'를 주겠습니다. 사업 아이디어 자체는 좋지만,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걱정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포화될 것 같아요. 언급하신 오르가미 기술과 카약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을 론칭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조금 더 캠핑 기반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약보다는 크기가 큰 제품이 되겠죠.
<데이비드 우 / 매버른社 제너럴 파트너, 이베이·그루폰 투자>
제품 설명을 효과적으로 한 발표는 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왜 굉장한 투자 기회가 될 지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B' 평점을 주겠습니다. 직접, 또는 유통 업체를 통해 보트를 판매할 때 한 대당 얼마 씩을 버십니까?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유통 업체를 통할 때 마진율은 보통 35%입니다. 모델에 따라, 그리고 판매 수량이 늘어날 때는 마진율이 소폭 하락하기도 합니다.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온라인 상에서는 단돈 200달러 짜리 카약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싼 돈을 낼 만한 가치가 무엇입니까?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오루카약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저희 제품을 통해 체험하는 셈이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돈을 저축하거나 일반 제품을 사기보다 여행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카약도 제품의 일종이지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자세한 내용 들어봤고요. 투자 의향을 확인해 봅니다.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기업 자체와 관련해서는 마음에 드는 점이 많았습니다. 경영진도 유능한 것 같고요. 디자인도 매우 좋습니다. 제품 판매 및 공급 측면에서 앞날도 밝은 듯 합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본다고 해도, 경쟁이 심한 시장입니다. 휴대성과 공간 절감이라는 매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할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기회 측면이 여전히 고민스럽습니다.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액시 나바스 / '아웃사이드' 매거진 아웃도어 제품 담당 선임 에디터>
지난 몇년 간 저희 매거진에서도 오루카약을 몇 차례나 테스트해 봤습니다. 완성도 측면에서는 항상 기대를 뛰어넘었죠. 가볍고, 휴대도 간편하며 모양도 예쁩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 볼 때, 투자할 의향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우 / 매버른社 제너럴 파트너, 이베이·그루폰 투자>
제품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디자인도 혁신적이고요. 하지만 충분한 수익을 낼 만큼 판매량이 뒷받침해줄 지,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가기 위한 소비자 DNA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습니다. 투자 불가(out) 의견을 내겠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의견을 다 들어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아웃사이드 매거진에서는 항상 좋은 평가를 주셨습니다. 오늘도 특히 좋은 점수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에서부터 침대, 심지어는 욕조까지. 일상 용품은 이제 접이식이 대세입니다. 수상 레포츠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카약까지 접이식 제품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까 굉장히 유행이죠. 전문 벤처 투자가들과 함께 떠오르는 신생 기업의 투자 가치를 알아보는 CNBC 파워 핏치 시간, 오늘은 접이식 카약 업체 오루카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NBC 주요내용]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겸 CCO 로베르토 구티에레즈입니다. 저희는 간편한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엄청나게 멋진 접이식 카약을 만듭니다. 특수 기술을 사용해, 5분 안에 박스에서 카약으로 변신하는 제품입니다. 미국 내에서 제조 중인 이 제품은 내구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강가는 물론 6피트 높이(180cm 이상)의 파도에도 끄떡없고, 심지어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니까요. 지난 2012년, 킥스타터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루카약닷컴이나 아웃도어 용품 쇼핑몰 REI.com나 웨스트 머린 등에서 문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로테르담에 있는 배송 센터를 통해 유럽 전역에 제품을 공급 중이고, 아시아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소비자들이 아웃도어 스포츠에 접근하고, 경험하는 개념에 변화를 불러 왔습니다. 미국에서만 1억2000만 명 이상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지만, 카약을 보관하기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루카약은 이에 안성맞춤인 상품입니다. 아웃도어 산업 자체에 대해 새롭게 정의 내리고,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와 소통하는 방법을 변화시킬만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입니다. 야외 활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오루카약과 함께 하세요.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발표 내용에 대한 제 평점은 'B'입니다. 제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지금까지 성취해온 내용을 곁들인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수치로 뒷받침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매출이나 제품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업계에서는 미국 카약 시장을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 기회를 확대해나가실 생각이신가요? 특히 타사 제품 및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카약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중 대부분이 처음 카야킹을 접하는 이들입니다.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기존 시장을 확장해나갈 생각이고요. 여기에 섣불리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시청자분들을 위해 추가 정보를 말씀 드리면, 웹사이트에 네 가지 제품이 있고 가격은 1275달러부터 2475달러까지 다양하네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네, 맞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다음 코멘트 해 주시죠.
<액시 나바스 / '아웃사이드' 매거진 아웃도어 제품 담당 선임 에디터>
발표 내용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스포츠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좋았어요. 캠페인 느낌도 났습니다. 그래서 'A-'를 주겠습니다. 사업 아이디어 자체는 좋지만,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걱정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포화될 것 같아요. 언급하신 오르가미 기술과 카약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을 론칭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조금 더 캠핑 기반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약보다는 크기가 큰 제품이 되겠죠.
<데이비드 우 / 매버른社 제너럴 파트너, 이베이·그루폰 투자>
제품 설명을 효과적으로 한 발표는 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왜 굉장한 투자 기회가 될 지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B' 평점을 주겠습니다. 직접, 또는 유통 업체를 통해 보트를 판매할 때 한 대당 얼마 씩을 버십니까?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유통 업체를 통할 때 마진율은 보통 35%입니다. 모델에 따라, 그리고 판매 수량이 늘어날 때는 마진율이 소폭 하락하기도 합니다.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온라인 상에서는 단돈 200달러 짜리 카약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싼 돈을 낼 만한 가치가 무엇입니까?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오루카약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저희 제품을 통해 체험하는 셈이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돈을 저축하거나 일반 제품을 사기보다 여행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카약도 제품의 일종이지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자세한 내용 들어봤고요. 투자 의향을 확인해 봅니다.
<앨리시아 시렛 / 뉴욕 에인절스 이사, 25개 기업 투자 & 자문>
기업 자체와 관련해서는 마음에 드는 점이 많았습니다. 경영진도 유능한 것 같고요. 디자인도 매우 좋습니다. 제품 판매 및 공급 측면에서 앞날도 밝은 듯 합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본다고 해도, 경쟁이 심한 시장입니다. 휴대성과 공간 절감이라는 매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할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기회 측면이 여전히 고민스럽습니다.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액시 나바스 / '아웃사이드' 매거진 아웃도어 제품 담당 선임 에디터>
지난 몇년 간 저희 매거진에서도 오루카약을 몇 차례나 테스트해 봤습니다. 완성도 측면에서는 항상 기대를 뛰어넘었죠. 가볍고, 휴대도 간편하며 모양도 예쁩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 볼 때, 투자할 의향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우 / 매버른社 제너럴 파트너, 이베이·그루폰 투자>
제품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디자인도 혁신적이고요. 하지만 충분한 수익을 낼 만큼 판매량이 뒷받침해줄 지,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가기 위한 소비자 DNA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습니다. 투자 불가(out) 의견을 내겠습니다.
<아만다 드루리 / CNBC 앵커>
의견을 다 들어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로베르토 구티에레즈 / 오루카약 공동 창립자>
아웃사이드 매거진에서는 항상 좋은 평가를 주셨습니다. 오늘도 특히 좋은 점수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2."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3.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4.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5."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6.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7.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
- 8.'파죽지세' 금·은, 또 최고치…내년에도 더 오른다? [글로벌 뉴스픽]
- 9.1인당 빚 9600만원, 서울 자가에 영끌하는 30대
- 10."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