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이유있는 '세탁기' 사랑
SBS Biz 이형진
입력2016.01.18 11:23
수정2016.01.18 11:2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왜 세탁기에 집착하는 지 모르겠다"
경쟁사인 LG전자 임원들 사이에 나온 얘기입니다.
미스터세탁기 조성진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자사 신제품 세탁기 파손을 두고, '임의 파손'으로 법정까지 세운 이후, 검찰의 기소결정까지 이끌어내자, 나온 말들이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의 거센 항의에 LG전자가 초기대응을 잘못하면서 일이 꼬여 들어간 부분, 분명히 있죠.
그 때문에 양측은 상호 합의를 하고도, 법조계에서 무리한 기소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검찰에서는 조성진 사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세계 1위 TV 사업자 지위를 10년 간이나 지켜온 윤부근 사장이 생활 가전사업까지 맡고 있는 거, 이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이렇게 세탁기 한 품목에 관심을 쏟을까요?
이유는 바로 모터에 있습니다.
자동차 외장만 씌우면 완성차를 만들 수 있다는 LG그룹의 핵심기술은 바로, 모터입니다.
LG전자 모터는 단순히 세탁기만 돌리는 가전용 모터가 아니라, 대용량, 고속주행이 필수인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라죠.
하지만, 아쉽게도 삼성전자의 모터는 세탁기를 돌리는 데는 최적화돼 있을지 몰라도 아직, 자동차를 고속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서를 만들어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고성능 모터와 모터의 힘을 차바퀴까지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자동차 장축 개발이 아직 미진하기에, 잘 할 수 있는 카 인포테먼트나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겁니다.
아직, 기술개발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했다고 하기에는 완전치 못하다, 뭐 이런 얘기인거죠.
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삼성전자가 태양광을 포기하고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입니다.
삼성전자의 수장 권오현 부회장이 테스크포스팀에 가까운 전장부품 사업을 끌어갑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윤부근 사장이 모터라는 핵심 기술이 담긴 세탁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거죠.
윤부근 사장의 세탁기 사장,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좀 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왜 세탁기에 집착하는 지 모르겠다"
경쟁사인 LG전자 임원들 사이에 나온 얘기입니다.
미스터세탁기 조성진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자사 신제품 세탁기 파손을 두고, '임의 파손'으로 법정까지 세운 이후, 검찰의 기소결정까지 이끌어내자, 나온 말들이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의 거센 항의에 LG전자가 초기대응을 잘못하면서 일이 꼬여 들어간 부분, 분명히 있죠.
그 때문에 양측은 상호 합의를 하고도, 법조계에서 무리한 기소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검찰에서는 조성진 사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세계 1위 TV 사업자 지위를 10년 간이나 지켜온 윤부근 사장이 생활 가전사업까지 맡고 있는 거, 이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이렇게 세탁기 한 품목에 관심을 쏟을까요?
이유는 바로 모터에 있습니다.
자동차 외장만 씌우면 완성차를 만들 수 있다는 LG그룹의 핵심기술은 바로, 모터입니다.
LG전자 모터는 단순히 세탁기만 돌리는 가전용 모터가 아니라, 대용량, 고속주행이 필수인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라죠.
하지만, 아쉽게도 삼성전자의 모터는 세탁기를 돌리는 데는 최적화돼 있을지 몰라도 아직, 자동차를 고속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서를 만들어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고성능 모터와 모터의 힘을 차바퀴까지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자동차 장축 개발이 아직 미진하기에, 잘 할 수 있는 카 인포테먼트나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겁니다.
아직, 기술개발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했다고 하기에는 완전치 못하다, 뭐 이런 얘기인거죠.
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삼성전자가 태양광을 포기하고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입니다.
삼성전자의 수장 권오현 부회장이 테스크포스팀에 가까운 전장부품 사업을 끌어갑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윤부근 사장이 모터라는 핵심 기술이 담긴 세탁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거죠.
윤부근 사장의 세탁기 사장,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좀 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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