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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위안화 하락 지속…맥못추는 증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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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1.11 08:59
수정2016.01.11 08:59

■ 경제 와이드 모닝벨 '중국통'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지난 주 상하이 증시가 9.97%로 하락했다.



◇ 지난 주 중국 증시 폭락…배경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제조업PMI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대표지수인 'CSI300지수(상하이, 선전 A주중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상위 3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가 7% 하락함에 따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위안화 환율 하락, 유가폭락에 이어 증권당국의 미숙한 제도운영과 일관성 없는 정책운영이 시장의 불신을 가져오면서 지난 주 상하이증시는 9.97% 급락했다.

작년에 큰 폭으로 올랐던 IPO종목과 2자녀, 신에너지 등 정책수혜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발 세계증시의 폭락으로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3천억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중국도 시가총액이 11.68% 감소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한 폭 10%가 있어 서킷 브레이커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관제도박장"이라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 낮은 수준의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주가 하락이 깊어지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개인들이 앞다퉈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혼란이 초래되자 도입 4일만에 제도가 중단됐다.



◇ 위안화 하락 제동 없었다…왜?

중국인민은행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홍콩과 런던 등 역외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위안화를 교환하기 때문에 시장실세환율에 가깝다. 반면, 중국시장은 거래에 참가하기 위해선 외환당국의 인가가 필요하고, 모든 외환거래는 외환당국에 보고하다 보니, 해외시장과 괴리가 존재한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은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자금도피가 빨라지면서 위안화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 자본유출로 12월 외환보유액이 3조3300억달러로 전달보다 1079억달러, 1년사이 5626억달러나 줄었다.

과잉생산시설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경제는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경제실력에 맞는 적절한 위안화환율로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본유출로 외환보유액이 2조달러대로 급감하면 자본거래규제를 강화할 것이다. 신용장 발급수수료 인상, 사용처 확인, 외화거래수수료 조정과 국제금융거래 과세(토빈세)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투자은행과 중국 연구기관들은 올해말 1달러=7.0~7.5위안으로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 위안화 하락 지속…中 증시전망?

위안화 하락은 수입비중이 높고, 해외부채가 많은 항공, 해운, 제지업종에 실적악화 요인이다. 반면, 수출기업인 섬유의복, 철강, 기계, 가전을 비롯해 해외자산이 많은 중국은행 등 금융주는 1%절하시마다 22억위안의 이익이 생긴다.

가전은 수출시 미 달러로 계산되는 만큼, 위안화절하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방직의복업종은 수출비중이 50%에 달한다. 위안화 1% 절하시 이익은 2~3% 증가하지만, 위안화절하보다 인건비 상승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안화 하락효과는 미미하다.

우려스러운 점은, 위안화 하락이 계속되면 부동산버블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 우리나라, 일본, 싱가폴, 러시아, 태국 등을 보면 환율 절상시에 부동산가격이 올랐고, 환율절하시엔 하락했다.

◇ 中 리스크…美 금리인상 속도 더뎌질까?

지난 12월 금리인상으로 유가하락, 달러 강세가 에너지ㆍ 제조업에 수익악화, 신규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중국의 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해지면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3월은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미국의 서비스업은 설비투자가 예상외로 증가하는 등 경기확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4월에 금리인상될 확률은 43%에 달한다. 올해 금리인상은 2~3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증시 폭락…경제 위기론 급부상

중국에선 '부동산시장의 온도가 0°C'라고 한다. 정부발표와 달리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온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15년말 부동산 재고면적은 6억8632만㎡(2억평)에 달해 전년대비 14%나 증가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그 중에서도 주택재고는 4.4억㎡(1억5천평)에 달한다. 2억평의 재고량은 약 2억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도시지역은 1세대당 주택보급수가 1.0을 넘었다. 1세대당 주택보급율이 100%에 달한다 1인당 주택면적도 선진국 수준이다. 인구구조상 1자녀/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주택수요가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미분양주택은 14년~15년 판매속도로 계산해도 재고소진기간은 최소 8년이 걸린다. 1선도시는 평균 10.0개월, 2선도시는 12.2개월, 3선도시는 18.9개월로 1선도시에 비해서 2배나 길다. 이는 중소도시의 부동산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을 말해준다

◇ 부동산 경기 하락…경제에 미칠 충격?

중국에서 부동산투기 붐이 일어난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중국정부가 4조위안의 대형 경기자극책을 발표하면서부터 공급과잉사태가 일으켰다. 4조위안의 투자 중에 일부가 토지와 부동산으로 유입됐고, 민간의 투기자금까지도 유입되면서 부동산버블을 부추겼다. 재고가 많아 수급밸런스가 깨지면서 지방정부의 주요 재원인 토지양도금 수입이 급감하고, 지방 중소부동산개발회사의 도산이 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가계금융자산에 5%가 채되지 않아 소비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부동산은 가계자산의 65%나 된다. 더욱이 부동산산업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지만, 철강, 시멘트등 40개 산업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영향력은 30% 정도다. 이는 미국의 부동산 절정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소비는 시차를 두고 2.9%P 하락하고, 생산도 2분기뒤부터 2.5~3.7%P 둔화된다.

◇ 주요지표 발표 예정…전망은?

지금 중국은 경제지표 발표시즌에 들어갔다. 지난 주 토요일 발표된 12월 CPI는 +1.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고, PPI는 -5.9%로 46개월 연속 전년수준을 밑돌았다. CPI와 PPI의 격차가 사상 최대인 7.5%까지 확대됐다.

생산할수록 적자가 커지지 때문에 실질채무부담을 이기지 못한 기업의 도산,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잉생산시설의 퇴출이 늦어지면서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신규투자 마저 위축시키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수요일 무역지표, 통화지표, 목요일 전력사용량이 발표된다.  수출과 수입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수출증가율은 -5%(11월 -7.1%), 수입증가율은 1.5%(11월 -1.3%)로 개선돼 무역수지도 545억달러(11월 537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12월 M2증가율은 11월과 같은 13.7%, 위안화대출은 6500억위안으로 작년보다는 줄어들고, 사회융자총액은 1.1조위안으로 11월 10.1%에서 12월 13.9%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경우 위안화 절하압력이 커지는 만큼,주가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

◇ 지난 주 반등 中 증시…이번주는?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중단과 1분기 최대 1500억위안의 대주주 지분매각 물량 출회가 크게 줄어든 만큼 중국증시의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 금요일 중국증권금융의 주식매수로 주가반등에 성공했지만, 토요일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내외 수요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데다 춘절을 앞두고 시중에 자금경색현상이 뚜렷해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금요일부터 2015년 결산실적이 발표된다. 중국은 실적호전기업이 먼저 결산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월 상하이증시는 3100선을 바닥으로 직전 매물벽인 3500선의 박스권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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