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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민심] 고소득층 2명 중 1명 "나는 빈곤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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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12.30 11:58
수정2015.12.30 11:58

■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여러분은 본인이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벌어도 돈 쓸 곳이 많아서 일까요?

고소득층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스스로를 빈곤층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에 갑론을박이 뜨거웠습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 가운데 49%가 자신이 빈곤층에 속한다고 응답한 반면 고소득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습니다.

자신의 소득계층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는 계층 하향 인식 경향은 중산층도 마찬가지여서 79%가 빈곤층으로 평가했다고 하죠?

지난해 4인 가족 기준, 고소득층은 소득이 563만 원 이상이고 빈곤층은 187만 원 이하 가구인데요.

이렇게 계층 하향 인식의 원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사회 안전망과 복지 시스템이 빈약해서 모든 것을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먼저 "슬프지만 대출이자 내고 애들 교육비에다 노후준비까지 하려면 정말 답이 없다. 돈 없는 100세시대가 무섭다."라거나 "물가 대비 빈곤층이죠. 돈 많이 벌면 뭐 하나요? 세금은 자꾸 오르고, 물가도 계속 올라 남는 게 없는데" 이어서 "희망이 없다는 게 더 마음이 아프네요. 2016년엔 좀 더 나아지길"라면서 많이 벌어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하소연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4인 가족 기준 월 560만 원이 고소득층 이라니? 1560만 원이라면 모를까"라며 고소득층의 기준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고소득층 가운데 2명 중 1명은 스스로 빈곤층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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