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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휴대용 스피커, 제품별 품질 차이 크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15.12.29 14:16
수정2015.12.29 14:16

휴대용 스피커 품질이 제품별로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휴대용 스피커 15개 업체의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 재생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휴대용 스피커가 원음을 얼마나 왜곡 없이 재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음향품질에서는 로지텍코리아(X300), 삼성전자(EO-SG900), 소니코리아(SRS-X1) 3개 제품이 재생기와 무선(블루투스)과 유선으로 연결한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노보스(S2000)·브리츠인터내셔널(BZ-D20)·아이리버(IBA-70)·피스넷(PISnet Party)·픽스(XBS-301)·필립스(BT100) 등 6개 제품은 유선연결보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연결에서 음향품질이 상대적으로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노보스와 픽스의 휴대용 스피커는 유선연결시 각각 '양호'와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무선연결시에는 두 제품 모두 '보통' 으로 떨어졌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연속재생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75dB 크기로 소리를 재생하는 조건에서 휴대용 스피커가 종료될 때 까지 시간을 측정한 결과, 유선 연결에서 최소 1시간1분~최대 20시간14분, 무선 연결에서 최소 42분~최대 16시간53분으로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났다.

휴대용 스피커가 최대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크기인 최대음압 역시 제품별로 72dB(데시벨)에서 최대 90dB까지 차이를 보였다.

무선 연결 상태에서 음원 파일의 음을 스피커가 얼마나 정확하게 재생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주파수 재생 정확도 면에서는 픽스(XBS-301) 등 12개 제품이 '양호'를 받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고, 보노보스(S2000)·제닉스(Mr.B)·피스넷(PISnet Party) 등 3개 제품이 '보통'을 받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무게도 최소 144g에서 최대 447g으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자체 볼륨조절 기능, 마이크로SD 카드 재생, 핸즈프리 통화, FM 라디오 수신 등 보유기능과 충전 케이블, AUX 케이블 등 구성품의 종류가 다양해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품질보증기간은 업체별로 3개월에서 1년을 보증했는데, 노벨뷰(F5)·코비(CSBT33) 등 2개 제품이 3개월, 피스넷(PISnet Party) 제품이 6개월, 나머지 12개 제품이 12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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