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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 '모바일 맞고' 각축전…인기 순위는?

SBS Biz 윤소라
입력2015.12.21 12:04
수정2015.12.21 12:04

■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한동안 온라인 고스톱 게임 인기였는데, 이제는 모바일 고스톱 게임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새로운 모바일 고스톱 게임 4종이 쏟아져 나와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윤소라 기자?

<기자>
네, 윤소라입니다.

<앵커>
새로 출시된 네 가지의 모바일 고스톱 게임은 뭡니까?

<기자>
네, 지난 1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와 엔진의 '프렌즈 맞고', 그리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이 먼저 출시됐습니다.

파티게임즈의 '아이 러브 맞고'의 경우 1일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심의 과정이 조금 길어지면서 일주일 뒤인 8일에 나왔습니다.

<앵커>
일주일 차이로 출시가 됐는데 지금, 어떤 게임이 제일 잘 나가고 있나요?

<기자>
선데이토즈에서 나온 '애니팡 맞고' 입니다.

지금까지 100만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는데요.

4개 맞고 게임 중에서 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구글 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 1등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참고로 인기 게임 순위는 다운로드수와 클릭수, 그리고 구글 내부의 로직을 통해 매겨지는데요.

1위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잠깐 3, 4위권으로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지난 2주 동안 다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애니팡 맞고,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 애니팡 말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1위를 차지 할 수 있었던 인기 비결,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
일단 애니팡 캐릭터를 앞세운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2000년대 초반 애니팡은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게이머들에게 친근한 애니팡 캐릭터를 앞세워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어 모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애니팡은 애니팡2와 상하이 애니팡 등 다양한 게임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애니팡 맞고를 광고하는 이른바 '크로스 프로모션' 전략도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애니팡 캐릭터를 활용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2위는 어떤 게임이 차지하고 있습니까?

<기자>
엔진에서 출시한 '프렌즈 맞고'입니다.

지금까지 50만 명이 다운받았는데요.

다운로드 수 면에서는 애니팡 맞고의 절반 수준이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는 한 때 애니팡 맞고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운로드 수가 적은데 어떻게 애니팡 맞고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거죠?

<기자>
말씀드린 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인기 게임 순위는 다운로드 수 뿐만 아니라 검색과 클릭 횟수, 그리고 구글사가 만든 로직을 통해 매겨집니다.

만약 다운로드수가 적어도 클릭수가 압도적으로 높다면 순위는 바뀔 수 있는거죠.

엔진의 '프렌즈 맞고'의 인기 비결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엔진은 현재 카카오톡 게임하기 코너 배너광고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를 받았을 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제 3위, 4위를 짚어보면 되겠네요.

나머지 3, 4위는 어느 업체가 차지했습니까?

<기자>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이 3위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10만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고요.

3등이지만 탤런트 선우용녀씨를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4위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 맞고' 입니다.

다른 게임들에 비해 출시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진 게 타격이 컸습니다.

현재까지 5만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고요.

이제 출시 3주가 지나면서 어느 정도 모바일 맞고 대전의 승부가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게임업계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게임 결제 한도가 늘어나는 내년 2월에 모바일 고스톱 2차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결제 한도가 늘어나면 매출 순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또 한번 예상됩니다.

<앵커>
모바일 맞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내년 2월 휴대폰결제 한도가 50만 원으로 조건부 상향되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과연 모바일 고스톱 게임 경쟁도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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