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SBSCNBC는 내일 오전 6시부터 특집 보도를 통해 미국 금리결정 결과와 분석을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건강에 좋다는 두유,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많이들 드실텐데요.

하지만 당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검은콩 두유가 그렇습니다.

신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콩을 주원료로 만든 두유는 건강식으로 인기만점입니다.

[하승민 / 경기도 일산시 성석동 : 아무래도 다른 음료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 대용으로도 많이 먹고요. 아기도 같이 먹고 있고요.]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40대에서 60대의 경우 두유를 간식대용으로 마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검은콩두유가 건강에 좋은 것 같아 먹는다고 응답했는데 실제 성분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 14개 두유제품을 조사했는데 검은콩두유가 흰콩두유보다 칼슘은 2배 이상이었지만 당분은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가장 단 두유는 정식품의 '베지밀 검은콩고칼슘두유'로, 200밀리리터 한 팩에 당분이 10.9그램이나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적게 들어있는 '삼육두유A'에 비해서도 당분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른 음식과 같이 먹게되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하루 50그램을 초과해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임다희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당분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 한 팩을 섭취했을 때 (섭취하는 당분이) WHO 1일 섭취 기준량의 약 22%를 차지합니다.]

또 빙그레와 연세우유 등이 만든 제품 3개는 당분과 비타민 함량이 표시된 기준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모든 두유 제품에서 유전자 변형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따져본 뒤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CNBC 신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