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돌 맞은 '안티푸라민'…제형 차별화로 승부수
SBS Biz 신우섭
입력2015.12.04 12:10
수정2015.12.05 18:21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은 안티푸라민은 지난 1933년, 유한양행 창립자 고 유일한 박사가 의사 출신인 중국인 부인 호미리여사의 도움으로 개발된 유한양행의 1호 자체 개발 의약품이다. 진통소염제인 만큼 '반대'라는 뜻의 안티(anti)에 '불태우다,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안티푸라민'이라고 발음하기 좋게 바꾼 것이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로 등으로 소염진통작용, 혈관활장작용, 가려움증 개선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로 출시 82년을 맞은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 안티푸라민 연고는 사용과 보관의 편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트위스트캡(돌려서 여는 뚜껑)의 형태를 갖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이 라인업에 추가됐다.용기에는 지압봉을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 바르면서 마사지도 할 수 있게 차별화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안티푸라민의 파프 제품 5종(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허브향, 안티푸라민 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를 선보이며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티푸라민은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1년 79억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100억을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연매출 100억이 넘으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약업계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형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은 동전 형태의 첩부제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와 원하는 만큼 잘라 쓸 수 있어 경제적이고 편리한 ‘안티푸라민 롤파스’를 선보였다.
또한 작은 사이즈로 인해 부착 후 노출 시에도 거부감이 적도록 만들어졌고 움직임이 많은 관절, 무릎 부위에 부착해도 활동성이 우수한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포장 내에 지퍼백을 별도로 제공하여, 간편하게 보관이 가능하도록 소비자를 배려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사용 증가로 인한 손목과 어깨 통증, 목 결림 등을 호소하는 디지털 기기 증후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티푸라민 코인 플라스타는 이러한 국소 통증 부위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고 냉·온찜질의 이중효과로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또한 안티푸라민 롤파스는 평소 파스제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최소 단위 사용 시 총 70번 사용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에 보관이 가능하여 가정상비약으로 구비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경제적인 제품이다.
유한양행 마케팅 관계자는 “80년이 넘도록 안티푸라민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받아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나 안티푸라민 롤파스처럼 새로운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개척해 나아갈 것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해, 100년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