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곳에선]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청사진은?
SBS Biz 이한승
입력2015.11.06 10:47
수정2015.11.06 10:47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엊그제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했죠.
현대차가 노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청사진, 어떤 걸까요?
<앵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승 기자.
<기자>
네, 이한승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대차도 '도요타-렉서스'나 '닛산-인피니티'처럼, 대중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중부터 고급차 선호 고객까지 타겟팅이다, 뭐 이런 거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을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 묶어서 현대 브랜드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따로 구분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현대 브랜드가 갖고 있는 판매 채널과 서비스 거점 등을 공유하지만,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이 짜여지고,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쌓인 후에는 판매와 서비스 모두 분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기자, 그럼 그 같은 가닥에서 현대차가 구체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것 같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닛산과 인피니티처럼 아예 법인을 따로 만들어 분리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닛산이라는 브랜드와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인피니티가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면서 별도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인이 따로 따로 있는데요.
지난 4월 닛산에서 인피니티가 분리돼 인피니티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도 결국에는 이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중 브랜드와 분리해 개별 브랜드로 가동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으면서 궁금해지는 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면, 고급화 측면에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이번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은 브랜드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이에 걸맞는 차량 품질을 구현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차량 품질이 향상되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게 되면 소비자들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음달 3세대 에쿠스인 EQ900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이 출시되면 그때 맞춰 단계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궁극적으로는 현재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가동하고 있는 닛산이나 도요타 처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가격과 대중 브랜드의 상위 모델 가격이 겹치는 식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입니다.
<앵커>
자. 그얘기는 그 정도면 됐고요.
제니시스로 브랜드가 통일되면 기존 제네시스 차들은 어떻게 됩니까?
명칭 말입니다.
브랜드명과 차명이 같으면 헷갈리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 수 있죠.
렉서스는 ES300h, NX200t 등으로, 인피니티는 Q50, Q70 등으로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이 방식을 적용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들은 G 더하기 숫자로 표기가 됩니다.
G는 제네시스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최상위 모델인 에쿠스의 경우 G90로 명명되고요.
현재 판매 중인 제네시스 차량은 G80, 2017년 출시될 중형세단은 G70이라고 해서 90,80,70 이런 순으로 이름이 붙여질 계획입니다.
다만 에쿠스의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위상을 고려해 국내에서만 EQ900으로 불리고요.
제네시스 차량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전에는 지금 쓰고 있는 제네시스로 통용될 전망입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이름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에서는 제네시스 쿠페가 있는데요.
현재는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향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 전에 출시될 스포츠형 쿠페가 현재 제네시스 쿠페의 DNA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하튼 현대차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사실, 더 관심사는 기아차의 행보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기아차는 프리미엄브랜드 전략같은 것 안내놓습니까?
<기자>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기아차도 궁극적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아차의 현재 브랜드 인지도나 가치가 현대차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대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게 기아차는 물론, 업계의 주장입니다.
아마 브랜드를 내놓기 전에 현재 K9뿐인 고급세단 모델 확충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이 어쩌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숙명과도 같은 일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한승 기자였습니다.
▶ 해외투자 커뮤니티 <머니로켓> 바로가기
<앵커>
엊그제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했죠.
현대차가 노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청사진, 어떤 걸까요?
<앵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승 기자.
<기자>
네, 이한승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대차도 '도요타-렉서스'나 '닛산-인피니티'처럼, 대중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중부터 고급차 선호 고객까지 타겟팅이다, 뭐 이런 거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을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 묶어서 현대 브랜드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따로 구분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현대 브랜드가 갖고 있는 판매 채널과 서비스 거점 등을 공유하지만,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이 짜여지고,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쌓인 후에는 판매와 서비스 모두 분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기자, 그럼 그 같은 가닥에서 현대차가 구체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것 같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닛산과 인피니티처럼 아예 법인을 따로 만들어 분리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닛산이라는 브랜드와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인피니티가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면서 별도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인이 따로 따로 있는데요.
지난 4월 닛산에서 인피니티가 분리돼 인피니티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도 결국에는 이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중 브랜드와 분리해 개별 브랜드로 가동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으면서 궁금해지는 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면, 고급화 측면에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이번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은 브랜드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이에 걸맞는 차량 품질을 구현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차량 품질이 향상되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게 되면 소비자들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음달 3세대 에쿠스인 EQ900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이 출시되면 그때 맞춰 단계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궁극적으로는 현재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가동하고 있는 닛산이나 도요타 처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가격과 대중 브랜드의 상위 모델 가격이 겹치는 식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입니다.
<앵커>
자. 그얘기는 그 정도면 됐고요.
제니시스로 브랜드가 통일되면 기존 제네시스 차들은 어떻게 됩니까?
명칭 말입니다.
브랜드명과 차명이 같으면 헷갈리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 수 있죠.
렉서스는 ES300h, NX200t 등으로, 인피니티는 Q50, Q70 등으로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이 방식을 적용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들은 G 더하기 숫자로 표기가 됩니다.
G는 제네시스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최상위 모델인 에쿠스의 경우 G90로 명명되고요.
현재 판매 중인 제네시스 차량은 G80, 2017년 출시될 중형세단은 G70이라고 해서 90,80,70 이런 순으로 이름이 붙여질 계획입니다.
다만 에쿠스의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위상을 고려해 국내에서만 EQ900으로 불리고요.
제네시스 차량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전에는 지금 쓰고 있는 제네시스로 통용될 전망입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이름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에서는 제네시스 쿠페가 있는데요.
현재는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향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 전에 출시될 스포츠형 쿠페가 현재 제네시스 쿠페의 DNA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하튼 현대차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사실, 더 관심사는 기아차의 행보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기아차는 프리미엄브랜드 전략같은 것 안내놓습니까?
<기자>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기아차도 궁극적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아차의 현재 브랜드 인지도나 가치가 현대차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대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게 기아차는 물론, 업계의 주장입니다.
아마 브랜드를 내놓기 전에 현재 K9뿐인 고급세단 모델 확충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이 어쩌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숙명과도 같은 일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한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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