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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사이트] 최경주 "골프, 스포츠이자 부가가치 높은 산업"

SBS Biz 김현우
입력2015.10.30 21:24
수정2015.10.30 21:24

<앵커>
SBSCNBC가 준비한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획보도 '골프산업 이대로 좋은가' 마지막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선수중 최초로 PGA투어권을 따내면서 미국무대를 개척한 최경주 선수,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도 활동했었습니다.

최경주 선수에게 우리 골프산업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경기, 인터내셔널팀 배상문 선수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샷을 실패하면서 괴로워했지만 승리가 확정된 미국팀 빌 하스 선수에게 축하를 해주는 멋진 모습이 나왔습니다.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을 맡았던 최경주 선수는 그때의 감동을 이렇게 전합니다.

[최경주 / PGA 선수 : 박짐감 넘치는 경기를 했고 대등한 경기를 했습니다. 막지막 홀 페어웨어에서 이 광경을 봤을 때 '대한민국 만세'였습니다. 그 감동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경기에 져서 운게 아닙니다. 후배,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서 울었습니다.]

최 선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우리나라도 골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우리가 가진 골프 이미지를 깼습니다. 이제까지 골프대회나 골프에 투자하는 것에 인색하고 '왜 돈을 들이나'라고 했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앞으로 대회나 갤러리들이 관전하는 모습이 변할 것입니다.]

최 선수는 골프가 관광산업으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 호주는 2019년 세번째 프레지던츠컵을 엽니다. 정부가 (골프로) 관광객을 유치해 카지노, 관광산업, 해양산업에 돈을 쓰게 하려는 정책입니다. 골프를 한다는 것은 돈을 쓸 줄 안다는 사람입니다. 쇼핑도 많이 할 것이고, 음식도 많이 먹고, 기타 한국문화를 즐기고 갔을 때 부가가치는 큰 성과입니다.]

최 선수는 해외 골프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이 여자선수만큼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기 성적만 중요시하는 풍토를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 미국은 홀을 넘어가도 OB(Out Of Bounds)가 없습니다. 일단 멀리 치고 봅니다. 어릴때부터 성적과 관계 없이 때리고 그리고 나서 어프로치, 아이언 등 점수관리 능력이 생성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점수관리 능력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마음껏 치지 못하다가, 코스가 길어지면 힘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최 선수는 자선골프대회 후원의 밤에서 화재가 된 노래 '빈잔'으로 자신의 자선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최경주 / 선수 : 이미 채워진 잔은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빈잔을 좋아합니다. 많이 채워서 주자는 것입니다. 내 기술, 물질, 모든 내용을 담아서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철학이 있어서 빈잔을 좋아합니다.]

최 선수는 골프 대중화는 골프 관련 세금과 시설비용, 참여기회, 골프장 오너들의 특권포기 등을 잘 조율해 나가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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