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특징주] 삼성전자 '깜짝 실적' 반도체가 효자 노릇했다

SBS Biz
입력2015.10.30 09:57
수정2015.10.30 09:57

■ 머니 네버 슬립스 '특징주 TOP5' - 진행 : 이정민

◇ 5위 : 썬코어, 中 건설사와 사우디 프로젝트 참여에 '上'

썬코어가 중국 건설회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썬코어는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국영건설회사'와 함께 사우디아라아비아 '제다' 프로젝트에 지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국영건설회사는 사업규모 30조원가량의 제다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고높이인 킹덤타워 등의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 4위 : 뉴프라이드, 여행사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

중국내 면세점 사업과 디벨로퍼 사업에 뛰어든 뉴프라이드가 국내 여행사 인수를 통해 중국향 비즈니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뉴프라이드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여행사 인수를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뉴프라이드에 국내 여행사 인수 추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30일 오후 6시까지다.

뉴프라이드는 내달 중국 허난성 정저우(정주)시에 위치한 면세(보세)사업구역 '중원복탑'에 대규모 한국형 면세점 '웨인국제'의 개장을 준비중이다. 뉴프라이드는 중국 최대 부동산 그룹인 완다그룹과 완다광장내에 한국상품 쇼핑 구역인 '완다 서울거리'도 조성중이다. 내년 9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 3위 : '깜짝 실적' 한미약품, 하루 만에 급등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3억원으로 49.7% 늘었으나 순이익은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이 반영돼 적자전환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금 5000만달러가 유입되고 수익성 좋은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지난 2분기 어닝쇼크의 주 요인이었던 내수부문도 회복됐고 중국에서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831억3900만원, 영업이익 89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256.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 2위 : "라인 가능성 엿봤다" 네이버 3분기 실적 호조

네이버의 실적이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 덕분에 크게 개선됐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 매출 8397억원과 영업이익 199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5.6% 증가한 것이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의 3분기 매출은 322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늘었다.

네이버는 라인 등 글로벌 서비스의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로 확대됐다. 광고 매출도 모바일 비중이 40%를 넘어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신규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출시된 지 100일 만에 누적 결제 건수가 3000만건을 돌파했다.

◇ 1위 :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 반도체가 주도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51조6800억원과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8.9%,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7일 공시했던 잠정 영업이익(7조3000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7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다섯 분기 만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컸던 이유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깜짝 선전'에 있었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은 2013년 4분기부터 실적이 고꾸라졌다. 지난해 1분기엔 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다. 반도체 사업은 역대 최대인 3조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스마트폰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를 아우르는 소비자가전(CE) 부문도 3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한편,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자사주 11조3000억원 규모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향후 1년간 3~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주주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 친화 경영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화학 부문 계열사들이 롯데그룹에 3조 원에 매각되는 '빅딜'이 성사됐다. 이로써 삼성은 전자 등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롯데는 제조업 분야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해외투자 커뮤니티 <머니로켓> 바로가기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돌아온 외국인, 비중 확대 업종 '주목'
[특징주] 삼성전자 '깜짝 실적' 반도체가 효자 노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