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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도의로써 연마한다' 신라의 풍월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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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10.26 15:41
수정2017.05.27 20:34

■ 인문학 특강 시즌4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 유동식 교수

CHAPTER 1. 선사시대 국가들의 제천 의식과 신앙



선사시대, 서기로 말하면 기원전후 무렵에 우리는 부족연합국가들이 있었습니다. 만주와 이 한반도에 걸쳐서 부여, 고구려, 예, 옥저, 삼한 이런 연합국가들이 있었는데요. 선사시대라면 고대 한국 민족의 문화에 대해서 중국의 진수라고 하는 사가가 삼국지를 편찬하는데, 오촉위 그 삼국에서 위지동이전이라고, 오랑캐 이(夷) 자, 야만이라고 합니다. 동쪽에 있는 야만. 중국에서 우리를 보고 왜인전하고 동이전이 나오는데, 동이전에 우리 문화에 대해서 썼는데 여러 부족국가들이 공통된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종교의식인데 상이시월제천(常以十月祭天) 항상 시월이 되면은 하느님께 제사를 지냈다, 그것도 국순대회예요. 요새 추석마냥 추석이 거기 연원된다고 나는 생각을 하지만 종교가 같은걸 봐서 같은 민족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항상 10이면 하는게 제사를 지내는데 연일주야 음식가무야 며칠씩 두고 술먹고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중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매번 그게 다 들어가 있어요. 부여, 고구려, 예, 옥저, 삼한 다 거기 들어가 있어요. 조금씩 쭉 표현이 틀리지만 어떤 때는 5월에도 하고 또 전시, 전쟁이 났을 때도 그 천절, 하늘에 제사지냈다고 나와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말하면 우리들의 고대의 문화양상, 종교양상의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 나는 이걸 제천도(祭天道)라 그랬어요.

그런데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는데 노래와 춤으로서 하고 풍작과 소원을 빌었다, 제천은 이건 종교의식이고 가무는 옛 예술 아니에요? 고대 대표적인 예술이 노래하고 춤추는건데 그러고 그 목적은 인생, 풍요롭고 평화스러운 인생을 기원했습니다.



한자로 쉽게 얘기하기 위해서 가무강신(歌舞降神) 소원성취(所願成就)라 합니다. 노래와 춤으로서 신을 내리고, 유사에 보면요 노래와 춤은 능히 하늘, 하느님을, 신을 감동시킬 수 있다, 이런 말이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노래와 춤으로서 강신해요. 가무강신 소원성취장인들이 소원을 비는 것이죠. 이게 사실은 그게 국가의 그런거였는데 그 후에 보편종교, 유불선이 들어오면서 민간신앙으로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실은 무교라 그럽니다만, 무당 춤추고 노래하는 게 뿌리가 아주 깊습니다. 고대 우리 조상들이 말하면 국가적인 제천의식인데 그것이 민간신앙으로 돼있다 볼 수가 있겠어요. 그걸 제천교라 그러고 3세기 내려와서 6세기, 삼국시대가 되죠.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인데 6세기쯤 되는데 고구려하고 백제는 중국이 인접해있기 때문에 금방 중국의 고등문화를 다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신라는 태백산맥에 막혀서 더뎠어요. 한세기 정도 더뎌요. 그 대신 자기네 전통 의식을, 종교 의식을 가지고 문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었어요. 풍월이란 말도 우리가 보통 예술적인 감각 우리가 갖고 있잖아요? 바로 그겁니다. 근데 그 풍월도를 지닌 옛날서부터 내려오던 제천 그 풍월도를 지닌 청년들이 있어야 나라가 흥하게 될텐데 그 풍월도를 지닌 청년을 불러서 화랑(花郞)이라 그랬어요. 화랑이란 말은 중국에도 없고 일본에도 없는 우리말입니다. 글씨가 참 아름다워요. 꽃 화(花)자의 화랑입니다.

진흥왕 때 화랑교육을 세 개로 갖다 국가적으로 화랑, 그 화랑을 젊은 애들 불러가지고 교육을 시켰는데 그 교육과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잖아요. 상마이도의(相磨以道義). 그땐 벌써 유불선 들어왔을 때니까 유불선의 종교적인 도의 진리죠. 진리와 윤리는 이것을 서로 몸에 지니도록해서 상마이도의. 서로 닿게 하고 두 번째가 아주 특이, 두 번째가 상열이가락(相悅以歌樂)입니다. 노래와 춤으로서 서로 즐기게 한다고 하는 게 삼대 교과목의 두 번째입니다.

세 번째가 유오산수(遊娛山水). 명산대천을 찾아서 다니면서 놀게한다. 그야말로 멋있는 교육과정 아니에요? 노래와 춤으로서 서로 즐기고 명산대천을 찾아서 놀러다니게 한다, 그게 화랑 교육의 삼대 과목입니다. 그걸 우리는 화랑도, 길 도(道)자 써서 화랑도라고 합니다. 도의라고 하는 건 저건 종교에 속하고 삼교, 그 다음에 이 가락은 예술에 속하고 유오산수를 놀이, 그러나 이제 자연을 감상하는 그런 놀이, 그렇게 다시 세 가지를 묶어봤습니다. 이것이 화랑도인데, 이 화랑들이 말입니다. 그때 갈라져있던 고구려, 백제 이 삼국을 통일하지 않아요?

우리가 김유신하면 금방 생각이 나는데 이 화랑들이 삼국을 통일을 해요. 후진국인데 사실은 그때 민족 통일이 돼서 그 후 통일신라, 고려, 조선왕조, 대한민국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상고사를 쓴 신채호 선생이 그런 말을 해요. 화랑을 모르고 화랑도를 모르고서 한국사 운운하는 것은 사람의 골을 빼놓고서 정신을 논하는 것과 같다, 대단한 얘기입니다. 화랑도를 모르고 한국의 한국사랑을 운운하는 것은 골을 빼놓고 한국 정신을 얘기하는 거랑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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