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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中 합작 공장 준공…"중국 내수공략 강화"

SBS Biz 이한승
입력2015.10.22 11:34
수정2015.10.22 11:34

금호석유화학이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 내수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금호석화는 21일(현지 시각) 중국 상해시 금산구에서 중국 합작사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해금호일려소료)의 세 번째 공장인 금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상해 민행 공장, 2009년 광동 공장에 이어 6년만에 준공된 세 번째 공장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지난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를 컬러링 및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 공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의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톤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 ABS 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VW, 현대자동차,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 레노보, 코니카 미놀타 등 전자 업체들이 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이번에 준공한 금산 공장을 원료 접근성을 갖춘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위안(530억원)을 투자해 민행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000㎡ 면적의 금산 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민행 공장의 연 7만톤 규모 27개 생산라인을 이전 완료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향후 5년간 금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톤(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행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동 공장은 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톤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2000만위안(2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15억5000만위안(2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김성채 금호석화 사장, 신민치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동사장, 백승현 상해금호일려소료 총경리, 인찐롱 금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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