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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8천원' 카카오택시블랙, 어떤 서비스 갖췄길래

SBS Biz 윤선영
입력2015.10.20 20:17
수정2015.10.20 20:17

<앵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요즘 인기죠.



이 가운데 '카카오택시'는 시장 진입과 동시에 대세로 자리잡을 만큼 대표적인 콜택시앱입니다.

그동안 카카오의 고민은 이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이었는데, 이번달부터 조심스럽게 유료화에 나섰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카드를 설정한 뒤 택시를 호출합니다.

정장을 갖춰 입은 기사가 벤츠 승용차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카카오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요금이 자동 결제되고, 기사는 차 문을 열어주며 손님을 배웅합니다.

카카오가 이르면 이달 중 선보일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블랙'입니다.

[오광원 /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수요자, 특히 승객을 위한 것만 생각하고, 법인 택시 뿐만 아니라 모든 택시서비스가 이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신념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카카오는 배기량 3000cc 이상의 벤츠와 렉서스 등 수입차 100여대에 전문 교육을 받은 기사들을 배치해 시험 운행에 들어갑니다.

요금은 기본료 8000원으로 미터기나 결제기없이 앱을 통한 예약제로만 운행됩니다.

서울 종각에서 여의도까지 약 10킬로미터를 갈 경우 일반 중형택시는 요금이 1만원정도 나오지만, 카카오택시블랙은 2만6천원정도가 결제됩니다.

일반 중형택시보다 2.5배, 모범택시보다는 1.5배 높은 수준입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기존의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200일만에 550만명이 이용하고, 누적 호출수가 3000만건에 달하는 등 인기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반발 등으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다보니 수익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카카오택시블랙은 카카오와, 기사교육을 담당하는 하이엔과 운수업체가 수익을 배분하게 되는데 카카오는 플랫폼 제공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정주환 / 카카오 부사장 :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제휴니즈나 수요가 확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1000여대까지 서울지역만 봤을때 무리없이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택시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3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카카오가 고급택시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첫 수익모델에 성공할 지 관심입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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