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관심주] '로봇시장 다크호스' 균성전자, 유의점 없나?
SBS Biz
입력2015.10.15 08:34
수정2015.10.15 09:45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18기 5중전회가 10월 26일~2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 5중전회란 무엇인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임기는 5년인데, 5년 임기를 1기로 하고, 5년간 7차례 전체회의가 열린다. 7번 개최되기 때문에 1중전회~7중전회라고 부른다. 공산당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주요 현안을 심의하고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1중전회는 총서기와 상무위원, 정치국의원 등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회의다. 2중 전회는 정부기구 통폐합과 같은 행정조직개혁, 3중 전회는 장기 경제개혁 플랜, 4중전회는 법치를 강화하고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의법치국이 논의됐다.
5중전회는 고위직 인사이동이 다뤄진다. 지난 2010년 10월에 개최된 5중전회에선 시진핑 부주석을 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해 후진타오 후임으로 결정됐다. 이번 5중전회는 우선 부패혐의로 낙마한 고위급 당원에 대한 출당조치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은행 차기 총재와 시 주석의 방미 때 수행한 지방관리 6명(쓰촨성 서기, 베이징시장 등)의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어 누가 차기 지도자가 될 지 점칠 수 있다.
◇ 13.5 기간 성장률 목표, 어떻게 조정될까
중국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첫째가 성장률은 0.5%를 기준단위로 정수배로 정해진다. 7%, 6.5%로 목표치가 제시된다. 둘째는 성장요소인 자본, 노동, 토지, 총요소생산성보다 정치적 판단에 더 좌우된다. 중국은 2020년 경제규모를 2010년 대비 2배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DP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소 성장률 목표는 7.0%~6.5%에 둬야 한다. 셋째는 사회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고용이 확보돼야 하고, 환경문제나 부실채권, 과잉생산시설 퇴출과 같은 규제와 통제가 정부 범위내에 있어야 한다. 이런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성장률 목표가 6.5%다.
13.5계획의 가장 핵심내용은 중진국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혁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다. 차세대정보통신산업의 발전방향(융합기술, 빅데이터, 인터넷)과 서비스시장개방(의료양로, 미디어엔터테이먼트), 제조업구조조정(중국제조 2025, 신에너지자동차, 청정에너지)이 향후 5년간 중국이 집중 발전시킬 산업이다.
◇ 13.5 계획과 관련된 최대 수혜산업은?
13.5규획 최대 수혜산업은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이다.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의 소비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2조8천억위안이다. GDP성장 기여도는 0.8%포인트다. 올해는 다양한 정책지원 속에 전년대비 15% 증가한 3.2조위안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중국은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크게 5가지다. 산업융합을 통해서 생명공학융합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칩을 개발하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질병치료에 이용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과 제조업융합을 통해서 로봇,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구현해 소비마케팅, 원격진료, 건축, 센서, 군수용 시뮬레이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융합을 통해서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의 대표기업인 음식배달 앱인 '어러머'와 같은 배달 앱은 전통산업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와 O2O를 결합시켜 이커머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시대를 열고 있다.
◇ O2O시장 이끄는 중국기업, 뭐가 있나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고 주문, 결제를 하면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수령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 한국엔 요기요, 배달통, 배달의 민족이 있다면, 중국은 베고프냐는 뜻의 어러머가 있다. 260개 도시에 하루 평균 200만개 음식배달주문을 처리하고 이용자수는 2000만명을 넘고, 가맹음식점 수는 30만개, 하루 매출액은 6천만 위안이다. 5억6천만명에 육박하는 스마트 폰 사용자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심리와 맞물려 도시락 자판기 기계가 짜주는 오렌지 주스 자판기, 과일배달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음식 프렌차이즈나 커피점도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중국은 IT시대에서 DT(데이터 테크놀로지)시대로 진화함에 따라 디디다처가 단순히 택시를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퀵택시, 전용택시, 대리운전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O2O와 빅데이커의 결합으로 이커머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는 정보보안, 스마트에너지, 지능형교통시스템, 인공지능을 서비스업융합 대표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 가장 먼저 수혜 입을 우리나라 기업은?
중국은 앞으로 5년간 세계공장, 제조대국에서 탈피해 일류 기술대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중국에서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쳤듯이, 많은 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진출이 유망한 산업은 로봇제조와 인구고령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의료용 로봇업종이다. 정부보조금을 포함한 로봇산업육성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4.5조 달러 규모로 키울 예정인 만큼,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로봇시장에 로봇인을 비롯해 균성전자(600699), 상하이기전(600835) 등 70개 상장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아직 하이엔드 기술력이 부족해 한국기업과 기술제휴 및 한국기업 M&A에 적극적이다.
◇ 상하이 상장된 균성전자, 어떤 로봇 생산하나
균성전자는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자제어장치, 디지텔화면, 디지털기록장치 등을 만들었으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982년부터 산업용로봇을 만들어온 독일회사인 IMA와 자동차 내부인테리어회사인 독일 QUIN 등 우량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고속성장하는 회사다. 인수한 독일 회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용자동화로봇은 물론, 공조시스템의 전자제어 장치를 아우디, BMW, 중국 프리미엄급 차종에 납품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의 동력제어장치와 전지배터리를 생산해 벤츠나 테슬러, 중국남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로봇시장 중에서 가장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산업이 자동차다. 상반기에만 산업용 로봇매출이 2.71억위안으로 132.2%나 급증했다. 중국제조 2025 정책으로 로봇수요가 자동차, 소비, 의료, 전자 부문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화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의료용 로봇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어 향후 5년간 로봇관련 매출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시 주의점은 독일 자회사의 매출의존도가 높고, 유로화가 약세여서 환율위험이 높다. 또 주요매출처가 유럽, 북미, 중국 자동차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다. 자동차가 빠르게 지능화, 차량용사물인터넷, 신에너지로 대표되는 거대 변혁기에 들어가 향후 5년내 신제품출시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더불어 R&D투자와 관리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막대한 기업인수비용 지출로 2015년과 2016년 주당순이익은 0.74위안, 1.04위안으로 낮지만 지속성장을 뒷받침해 주는 핵심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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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 5중전회가 10월 26일~2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 5중전회란 무엇인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임기는 5년인데, 5년 임기를 1기로 하고, 5년간 7차례 전체회의가 열린다. 7번 개최되기 때문에 1중전회~7중전회라고 부른다. 공산당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주요 현안을 심의하고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1중전회는 총서기와 상무위원, 정치국의원 등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회의다. 2중 전회는 정부기구 통폐합과 같은 행정조직개혁, 3중 전회는 장기 경제개혁 플랜, 4중전회는 법치를 강화하고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의법치국이 논의됐다.
5중전회는 고위직 인사이동이 다뤄진다. 지난 2010년 10월에 개최된 5중전회에선 시진핑 부주석을 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해 후진타오 후임으로 결정됐다. 이번 5중전회는 우선 부패혐의로 낙마한 고위급 당원에 대한 출당조치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은행 차기 총재와 시 주석의 방미 때 수행한 지방관리 6명(쓰촨성 서기, 베이징시장 등)의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어 누가 차기 지도자가 될 지 점칠 수 있다.
◇ 13.5 기간 성장률 목표, 어떻게 조정될까
중국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첫째가 성장률은 0.5%를 기준단위로 정수배로 정해진다. 7%, 6.5%로 목표치가 제시된다. 둘째는 성장요소인 자본, 노동, 토지, 총요소생산성보다 정치적 판단에 더 좌우된다. 중국은 2020년 경제규모를 2010년 대비 2배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DP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소 성장률 목표는 7.0%~6.5%에 둬야 한다. 셋째는 사회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고용이 확보돼야 하고, 환경문제나 부실채권, 과잉생산시설 퇴출과 같은 규제와 통제가 정부 범위내에 있어야 한다. 이런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성장률 목표가 6.5%다.
13.5계획의 가장 핵심내용은 중진국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혁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다. 차세대정보통신산업의 발전방향(융합기술, 빅데이터, 인터넷)과 서비스시장개방(의료양로, 미디어엔터테이먼트), 제조업구조조정(중국제조 2025, 신에너지자동차, 청정에너지)이 향후 5년간 중국이 집중 발전시킬 산업이다.
◇ 13.5 계획과 관련된 최대 수혜산업은?
13.5규획 최대 수혜산업은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이다.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의 소비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2조8천억위안이다. GDP성장 기여도는 0.8%포인트다. 올해는 다양한 정책지원 속에 전년대비 15% 증가한 3.2조위안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중국은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크게 5가지다. 산업융합을 통해서 생명공학융합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칩을 개발하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질병치료에 이용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과 제조업융합을 통해서 로봇,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구현해 소비마케팅, 원격진료, 건축, 센서, 군수용 시뮬레이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융합을 통해서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의 대표기업인 음식배달 앱인 '어러머'와 같은 배달 앱은 전통산업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와 O2O를 결합시켜 이커머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시대를 열고 있다.
◇ O2O시장 이끄는 중국기업, 뭐가 있나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고 주문, 결제를 하면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수령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 한국엔 요기요, 배달통, 배달의 민족이 있다면, 중국은 베고프냐는 뜻의 어러머가 있다. 260개 도시에 하루 평균 200만개 음식배달주문을 처리하고 이용자수는 2000만명을 넘고, 가맹음식점 수는 30만개, 하루 매출액은 6천만 위안이다. 5억6천만명에 육박하는 스마트 폰 사용자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심리와 맞물려 도시락 자판기 기계가 짜주는 오렌지 주스 자판기, 과일배달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음식 프렌차이즈나 커피점도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중국은 IT시대에서 DT(데이터 테크놀로지)시대로 진화함에 따라 디디다처가 단순히 택시를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퀵택시, 전용택시, 대리운전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O2O와 빅데이커의 결합으로 이커머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는 정보보안, 스마트에너지, 지능형교통시스템, 인공지능을 서비스업융합 대표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 가장 먼저 수혜 입을 우리나라 기업은?
중국은 앞으로 5년간 세계공장, 제조대국에서 탈피해 일류 기술대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중국에서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쳤듯이, 많은 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진출이 유망한 산업은 로봇제조와 인구고령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의료용 로봇업종이다. 정부보조금을 포함한 로봇산업육성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4.5조 달러 규모로 키울 예정인 만큼,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로봇시장에 로봇인을 비롯해 균성전자(600699), 상하이기전(600835) 등 70개 상장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아직 하이엔드 기술력이 부족해 한국기업과 기술제휴 및 한국기업 M&A에 적극적이다.
◇ 상하이 상장된 균성전자, 어떤 로봇 생산하나
균성전자는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자제어장치, 디지텔화면, 디지털기록장치 등을 만들었으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982년부터 산업용로봇을 만들어온 독일회사인 IMA와 자동차 내부인테리어회사인 독일 QUIN 등 우량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고속성장하는 회사다. 인수한 독일 회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용자동화로봇은 물론, 공조시스템의 전자제어 장치를 아우디, BMW, 중국 프리미엄급 차종에 납품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의 동력제어장치와 전지배터리를 생산해 벤츠나 테슬러, 중국남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로봇시장 중에서 가장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산업이 자동차다. 상반기에만 산업용 로봇매출이 2.71억위안으로 132.2%나 급증했다. 중국제조 2025 정책으로 로봇수요가 자동차, 소비, 의료, 전자 부문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화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의료용 로봇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어 향후 5년간 로봇관련 매출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시 주의점은 독일 자회사의 매출의존도가 높고, 유로화가 약세여서 환율위험이 높다. 또 주요매출처가 유럽, 북미, 중국 자동차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다. 자동차가 빠르게 지능화, 차량용사물인터넷, 신에너지로 대표되는 거대 변혁기에 들어가 향후 5년내 신제품출시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더불어 R&D투자와 관리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막대한 기업인수비용 지출로 2015년과 2016년 주당순이익은 0.74위안, 1.04위안으로 낮지만 지속성장을 뒷받침해 주는 핵심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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