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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역·터미널·공항 귀성객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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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09.26 13:22
수정2015.09.26 13:22

추석을 하루 앞둔 26일 기차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등은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서울역은 기차표를 구하려는 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매표창구 앞부터 시작된 장사진은 역에서 설치한 질서유지선을 넘어설 정도로 길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커다란 트렁크에 보따리나 종이가방을 들고 있었다.

다행히 표를 구한 이들은 역내 카페나 벤치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어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매표창구 위 전광판은 오전은 모두 매진, 오후엔 일부 입석표가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는 유나래(33·여)씨는 "입석 표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15년째 내려가고 있는데 매년 표 구하기가 어렵고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에 내려간다는 김영순(39·여)씨는 "이번에 운이 좋아 표를 예매했다"며 "한동안 자가용으로 갔는데 시댁까지 12시간이나 걸려 그 후로는 KTX를 이용한다"고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8만 9천명이 서울역에서 출발해 전체 연휴 기간 중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전국 철도 이용객은 모두 46만 3천명으로 추정됐다.

코레일은 전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KTX 119편을 포함해 열차 261편을 증편해 운행하기로 했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표 구하기 전쟁'이 일어난 것은 마찬가지다.

터미널을 가득 메운 귀성객들은 자신이 가려는 곳의 표가 매진되는 것이 아닌지 연방 전광판을 올려다보며 노심초사했다.

김진아(46·여)씨는 "예매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 어려워 2주전에 예매했다"며 "갈 때마다 힘들지만 가족이 오랜 만에 모이는 자리여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터미널 측은 전날 6만 3천300여명이 버스로 고향에 내려간 데 이어 이날 5만 5천여명이 추가로 서울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측은 상황에 따라 운수업체 측과 협의해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시작된 정체는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나들목에서 대구 금호2교 북단에 이르기까지 123.8㎞에 이르는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날 중 45만대가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행기로 귀성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하루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한 숫자는 3만 5천여명에 달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연휴기간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김포∼제주, 김포∼김해, 김포∼광주 등 김포발 노선을 모두 124편 늘렸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놀러 가는 이들도 많았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객이 14만 6천여명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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