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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웹보드로 부활 노리는 '카톡 키즈들'

SBS Biz 이형진
입력2015.09.14 10:42
수정2015.09.15 08:19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 온라인경제신문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앵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급부상했다가 최근 주춤한 곳들이죠.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 얘기인데요.

이른바 '카카오톡 키즈'라 불리는 이들 개발사들이 웹보드게임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임 기자!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입니다.

<앵커>
웹보드게임은 고스톱·포커류를 말하는 거잖아요.

카카오톡으로 성공했던 게임사들이 고포류 게임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웹보드게임은 전에 PC온라인에서 유행했던 맞고나 포커 게임을 말합니다.

이걸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어 서비스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이정웅 대표가 이끄는 곳이죠.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와 이대형 대표가 이끄는 파티게임즈가 카카오톡 운영사 다음카카오와 손을 잡았습니다.

카카오톡 전용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요?

<기자>
먼저 선데이토즈는 연내에 '애니팡 맞고'란 게임을 카카오톡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니팡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활용해 고스톱 게임을 내놓겠다는 얘기인데요.

애니팡이 한창 인기를 끌 때는 쉽고 간단해 40~50대 중장년층들이 의외로 많이 즐겼다고 합니다.

때문에 고스톱 버전으로 만들면 나이 지긋한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요?

<기자>
네. '파티게임즈'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도 지난주에 다음카카오와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는데요.

카톡 전용 웹보드게임을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무슨 게임을 내놓을 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은 고스톱 포커류부터 소셜 카지노 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톡에 조만간 고포류 게임이 속속 등장한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임 기자, 고포류는 사행성 논란 때문에 다음카카오가 정책적으로 막았던 장르잖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고포류는 원래 한게임이나 피망,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포털사들이 잘했던 장르입니다.

고포류는 도박의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빠져들 수 있고요.

또 불법 환전상을 통해 한도 제약 없이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한때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작년 초에 정부가 규제를 시행하면서 결국 관련 업체들이 크게 휘청였습니다.

현재 대형 게임포털사들은 웹보드가 아닌 다른 분야로 고개를 돌렸는데요.

다들 웹보드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였는데 느닷없이 다음카카오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입니다.

<앵커>
고포류 강자들이 다 빠졌는데, 다음카카오가 별안간 뛰어들었다? 왜죠?

<기자>
네.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게임 매출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경영진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원래 다음카카오는 카톡에 사행성이나 선정성, 폭력성이 있는 게임 입점을 정책적으로 막았습니다.

행여나 카톡 게임에서 말이 나올까봐 입점한 업체들의 경품 행사도 주의를 기울였는데요.

그동안 금기시했던 웹보드게임의 봉인을 스스로 해제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원래 한게임을 창업했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이 분야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임 기자, 다음카카오 뿐만 아니고 언급했던 선데이토즈나 파티게임즈도 실적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 게임사는 각각 애니팡, 파티게임즈라는 간판 게임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는데요.

하지만 상장한지 불과 1~2년 사이에 성장 엔진이 급속히 식어가면서 실적도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후속작이 신통치 못했고요.

또 단일 게임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한 매출 구성 탓에 시간이 갈수록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사들은 말 많은 웹보드게임으로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다음카카오가 선데이토즈나 파티게임즈하고만 웹보드게임 비지니스를 할지 여부보다도요.

웹보드 전통의 강자, 네오위즈게임즈나 NHN엔터, 그리고 넷마블하고 손을 잡을 지 여부가 더 관심이 가는군요.

임지훈 신임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지, 좀 봐야겠습니다.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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