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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지옥 '서울' 탈출 러시…경기도에 2만채 샀다

SBS Biz 위정호
입력2015.09.11 19:55
수정2015.09.11 20:22

<앵커>
가을 전세난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세를 찾아 아파트에서 빌라로,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옮겨가는 전세난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위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서 전세를 살던 직장인 김준용씨는 지난달 경기도 군포시에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전세를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다 그마나 찾아도 전세금이 수천만원씩 올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준용 / 직장인 : 여의도 근처에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죠. 근데 아시다시피 요새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조금있으면 유치원, 초등학교도 다녀야 하는데 전세 물건은 안 나오지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아예 집을 사자 와이프가 저를 강하게 설득했죠.]

서울에서 전세난에 시달렸던 세입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수도권에 집을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말까지 서울에 살던 사람이 경기도에 집을 샀다고 신고한 건수는 2만 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늘었습니다.

지역을 옮기는 대신 아파트에서 빌라를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연립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보다 70%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탓에 최근 빌라 공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과 경인지역 연립주택 인허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동호수 기준으로 5.2배나 늘었습니다.

자녀 학교, 직장 출퇴근 등 현실적인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대신 주거형태를 바꾸는 선택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 현실적인 거주 안정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나타났고요. 이것은 투자성 보다는 거주 편의가 우선시 되고 본인의 상환능력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새로운 트렌드의 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전세를 찾아 외곽으로, 전세를 찾아 빌라로 전세난 발 이주 행렬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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