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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가족?'…수입차 메가딜러 '대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15.08.26 11:43
수정2015.08.26 11:43

한 회사가 여러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메가 딜러(Mega dealer)'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엔 한 수입차 브랜드만 팔았지만, 수입차시장이 확대되면서 여러 브랜드를 한 딜러사가 팔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딜러사가 천우모터스다. 렉서스 서울, 경기 서부 딜러를 맡고 있는 천우모터스는 닛산(용산), 인피니티(분당)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이탈리아 고급차 브랜드인 마세라티(사진) 경기 서북부지역 딜러로 선정됐다. 연내에 공식 전시장과 AS센터를 갖추고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주그룹도 다양한 종류의 국산, 수입차를 팔고 있다. 우선 쉐보레 브랜드 수도권 동부권역(분당, 경기 동남부, 강원도)과 제주지역 총판을 맡고 있다. 여기에 재규어 랜드로버 딜러(한남, 인천, 목동) 뿐만 아니라 볼보자동차 경기 일산지역 딜로 선정돼, 수입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 중국 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대딜러인 천일오토모빌은 마세라티 서초, 대구로, 아우디 딜러인 위본모터스도 마세라티의 호남, 충청지역 판매로 각각 세력을 넓히고 있다. 위본모터스는 오는 29일 광주전시장을 오픈하는데 이어 9월초에 대전 전시장을 오픈,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정보기술(IT) 중견기업인 KCC정보통신은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와 닛산, 인피니티, 포르쉐, 혼다 등 6개 브랜드의 유통을 맡고 있다. GS그룹은 계열사 GS엠비즈에서 폭스바겐, 허창수 GS 회장과 허인영 승산 대표 등 범GS 일가가 소유한 센트럴모터스에서 렉서스를 판매하고 있다. 윤활유와 건설용 자재 등을 제조하는 극동유화그룹은 아우디, 포드, 링컨,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를 운영한다.

수입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각 딜러사들마다 사업 안전성을 위해 다 브랜드 체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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