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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추고 사전예약 생략…삼성의 '조용한 폰 마케팅'

SBS Biz 윤선영
입력2015.08.21 19:53
수정2015.08.21 19:53

<앵커>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S6엣지플러스를 국내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고 사전예약도 생략하는 등 조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7인치의 시원한 대화면에, 유리 메탈 옷을 입은 세련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노트5와 S6엣지플러스입니다.

외관뿐 아니라 내실도 다졌습니다.

노트5의 S펜은 용수철처럼 살짝 누르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엣지플러스는 기존 엣지보다 화면은 키우면서도 옆라인은 더 날씬해졌습니다.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도 두 제품 모두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화려한 외모와 스펙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콧대를 낮췄습니다.

노트5는 노트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90만원도 안되는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보조금도 상한선에 육박해 통신사 혜택까지 더하면 50만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가격만 낮춘게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행사나 통신사 예약판매도 생략하고 조용히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최성용 / 직장인 : 전에 나온 S6모델하고 비교해서 크기만 좀 커진 것 같아요.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과) 아무래도 비교는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명효 / 직장인 : 양면 엣지가 이전에도 나온 것이라서 그렇게 새로운 느낌은 모르겠어요.]

마케팅 여건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다음달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들고 나오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남석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어느 정도 정체 상태에 있다고 판단이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상품에 대한 기대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고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웨어러블기기나 스마트가전 등 사물인터넷 상품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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