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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 즐거운 경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온누리 상품권

SBS Biz 우형준
입력2015.08.13 20:23
수정2015.08.13 20:53

<앵커>
온누리상품권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전통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인데요.

1만원짜리를 10% 할인된 9천원에 사서 시장에서는 1만원 어치의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알뜰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 장을 보는 주부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현금 거래가 여전히 많지만 최근엔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소월 / 서울시 성산동 : (재래시장에서)파도 사고 토마토도 사고요. (상품권이)편리하고 좋아요. 시장사람들이 아무꺼리낌 없이 받아주니까(좋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개인 현금 구매자는 월 한도 30만원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올 상반기에반 2000억원이 넘게 팔렸습니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개라도 더 파는 것이 좋은 상인들도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홍은희 / 서울 영등포시장 상인 : 마트에 가실분들도 (온누리상품권은)시장에서만 쓸 수 있으니까 다른데서는 못 쓰니까 상품권을 가지고 오셔도 좋고요, 시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죠.]

할인폭이 기존 5%에서 10% 늘어난 것도 있지만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해 각 기업뿐 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온누리 상품권 유통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태수 /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차장 :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인근 복지단체와 연계를 했습니다. 복지단체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소외계층분들 한테 나눠드릴 수 있는 사업을 연계해서 전통시장도 살리고 복지기관도 같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운용해 봤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의 안착은 소비활성화 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 상권 부활이란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김윤경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지역시장 상인들의 소득이 우선 증가할 수 있고요. 소득이 증대됨으로써 다시 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비심리 개선을 통해서 국가 경제 전체의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온누리 상품권은 농협·기업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국 1500여개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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