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특허 끝…제약업계, 작명경쟁 '후끈'
SBS Biz 신우섭
입력2015.08.13 20:21
수정2015.08.13 21:34
<앵커>
제약업계에 때아닌 발기부전 치료제 이름 전쟁이 한창입니다.
국내 1위인 시알리스의 특허가 다음달 만료되면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복제약들이 쏟아지면서 생긴 현상인데, 일부 제품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이름을 사용해, 당국이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 매출 250억원을 올리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다음달 만료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알리스의 복제약으로 이미 60개 업체, 150여개 품폭의 복제약이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3년 전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 때보다 더욱 치열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성분은 사실상 똑같아 승패는 얼마나 소비자 주목을 끄느냐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화끈한 이름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종근당은 강하다는 뜻의 센돔이라 지었고, 한미약품은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라는 의미로 약이름을 구구라고 작명했습니다.
이밖에 셀트리온 제약의 타올라스, 삼익제약의 네버다이 등 이름만 들어도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는 제품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정적인 이름이 쏟아지자, 식약처가 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효능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쓰면 안된다는 점을 내세워 신풍제약, 삼익제약 등 3개 제약사에 대해 이름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들 제약사들은 결국 자극적인 이름을 바꿨고, 재허가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제약사 관계자 : (제품명을) 다시 지었고 (다행히) 포장하기 전이었어요. 만약에 포장이 다 된 상태였다면 (손실이 나니까) 조금 더 고민을 했겠죠.]
식약처 권고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들 경쟁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일부 제약사들은 제품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가격을 싸게 책정해, 점유율 확보에 나서려는 제약사들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비아그라 특허만료 후 3년 만에 재현된 발기부전치료제 복제약 경쟁에서 어떤 제약사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CNBC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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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때아닌 발기부전 치료제 이름 전쟁이 한창입니다.
국내 1위인 시알리스의 특허가 다음달 만료되면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복제약들이 쏟아지면서 생긴 현상인데, 일부 제품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이름을 사용해, 당국이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 매출 250억원을 올리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다음달 만료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알리스의 복제약으로 이미 60개 업체, 150여개 품폭의 복제약이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3년 전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 때보다 더욱 치열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성분은 사실상 똑같아 승패는 얼마나 소비자 주목을 끄느냐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화끈한 이름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종근당은 강하다는 뜻의 센돔이라 지었고, 한미약품은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라는 의미로 약이름을 구구라고 작명했습니다.
이밖에 셀트리온 제약의 타올라스, 삼익제약의 네버다이 등 이름만 들어도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는 제품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정적인 이름이 쏟아지자, 식약처가 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효능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쓰면 안된다는 점을 내세워 신풍제약, 삼익제약 등 3개 제약사에 대해 이름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들 제약사들은 결국 자극적인 이름을 바꿨고, 재허가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제약사 관계자 : (제품명을) 다시 지었고 (다행히) 포장하기 전이었어요. 만약에 포장이 다 된 상태였다면 (손실이 나니까) 조금 더 고민을 했겠죠.]
식약처 권고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들 경쟁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일부 제약사들은 제품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가격을 싸게 책정해, 점유율 확보에 나서려는 제약사들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비아그라 특허만료 후 3년 만에 재현된 발기부전치료제 복제약 경쟁에서 어떤 제약사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CNBC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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