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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중국] 유나이티드 심센 증권 "중국 증시, 제한적 상승 보일 것"

SBS Biz 이승희
입력2015.08.10 10:23
수정2015.08.10 10:23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증시 폭락 사태 이후 증시 부양을 위해 투입한 자금이 1440억달러(한화 약 1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또, 중국 증시가 앞으로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1780억 달러(한화 약 207조원)가 남아있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방법으로 증권금융공사가 직접 주식을 구매하는 방식과 공동기금 투자방식, 인민은행이 증권사에 융자한도를 부여하는 방식 등을 꼽았다.

하지만 막상 중국 당국의 개입이 커질수록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고 유나이티드 심센 증권은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주식 보유 개인투자자가 5100명으로 한 달 만에 2400명이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심센 증권사는 "중국 증시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대 4500, 홍콩증시는 25000을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상하이증시는 14% 급락했고 홍콩 항생지수도 6% 하락했다.

<인터뷰 내용>
잭슨 왕 / 유나이티드 심센 증권사 디렉터
A주와 H주 모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A주는 3500에서 4500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중국 정부는 시장 안정화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2주 전, A주가 4200까지 치솟자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행렬을 이었고 기관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바탕으로 A주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A주에서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3500선을 지지할 것이다. 매번 조정에 빠질때마다 중국 정부가 구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랠리장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A주는 3500에서 4500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다. 홍콩증시는 A주 흐름에 예민하게 연동하기 때문에 24000가 적정수준이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25000을 돌파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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