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리는 이란…다시 주목하는 수출업체들
SBS Biz 곽준영
입력2015.08.05 20:05
수정2015.08.05 20:05
<앵커>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풀리는 이란에서, 국내 기업들이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로, 중동의 2위 경제대국이기 때문입니다.
빗장이 풀리는 이란 시장에 대한 설명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을 곽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마련한 이란 제재동향 설명회입니다.
200석 규모 자리가 빼곡하게 채워졌고, 이란 수출입동향과 시장 전망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합니다.
2006년부터 이란에 전자 피아노를 수출해온 다이나톤사는 미국 주도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2013년부터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이란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김보정 / (주) 다이나톤 해외영업팀 차장 : 수입제재가 상당히 많아서 반이하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는데요,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제재가 풀릴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이란 무역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수출 60억달러, 수입 113억 달러로 1962년 수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에는 교역규모가 절반으로 급감합니다.
대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수출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겼던 건설업체들은 이란 시장이 다시 열리는 데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란 건설시장은 내년 1500억 달러로 규모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고전 중인 자동차 업계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현대 기아차는 2010년 2만 3000대를 팔았는데, 2012년부터 자동차 수출이 전명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 신용평가 피치는 이란의 GDP가 내년부터 4%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홍정화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당장 유럽기업들이 발빠른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 관리, 신용 관리를 잘 하셔야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제재(해제) 후에도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실지에 대한 지금부터의 컨택도 필요할 것이고..]
한때 사우디에 이어 중동의 제 2 경제 대국이라고 불렸던 이란.
빗장이 풀리면서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BSCNBC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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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풀리는 이란에서, 국내 기업들이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로, 중동의 2위 경제대국이기 때문입니다.
빗장이 풀리는 이란 시장에 대한 설명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을 곽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마련한 이란 제재동향 설명회입니다.
200석 규모 자리가 빼곡하게 채워졌고, 이란 수출입동향과 시장 전망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합니다.
2006년부터 이란에 전자 피아노를 수출해온 다이나톤사는 미국 주도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2013년부터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이란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김보정 / (주) 다이나톤 해외영업팀 차장 : 수입제재가 상당히 많아서 반이하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는데요,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제재가 풀릴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이란 무역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수출 60억달러, 수입 113억 달러로 1962년 수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에는 교역규모가 절반으로 급감합니다.
대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수출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겼던 건설업체들은 이란 시장이 다시 열리는 데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란 건설시장은 내년 1500억 달러로 규모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고전 중인 자동차 업계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현대 기아차는 2010년 2만 3000대를 팔았는데, 2012년부터 자동차 수출이 전명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 신용평가 피치는 이란의 GDP가 내년부터 4%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홍정화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당장 유럽기업들이 발빠른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 관리, 신용 관리를 잘 하셔야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제재(해제) 후에도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실지에 대한 지금부터의 컨택도 필요할 것이고..]
한때 사우디에 이어 중동의 제 2 경제 대국이라고 불렸던 이란.
빗장이 풀리면서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BSCNBC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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