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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앞두고 변동성↑…미 국채 선물,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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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07.20 09:12
수정2015.07.20 09:12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여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 국채 10년물이란?




채권을 가장 쉽게 이해하자면 원금보장은 안 되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은행 예금상품과 다른 점 중의 하나는 유통시장을 통해 이 상품을 거래해서 만기가 도래하지 않더라도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채권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이자수익과 채권을 매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있고, 결국 시세차익이 있다라는 것은 결국 이 채권의 가치가 움직인다는 것인데, 이 채권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선물 가격도 움직이게 된다.

미국 채권 10년물은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로 만기가 6년반부터 10년정도 남은 채권의 가격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액면가는 100,000달러로 즉 원금 1억원 수준의 채권 선물을 거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선물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받거나 지급하지는 않는다.

◇ 미 국채 10년물 특징은?



일단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금리가 움직일 때 직접적으로 통화 선물과 채권 선물이 영향을 받게 되는데, 달러 인덱스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약 50,000계약정도 된다. 반면 채권 선물은 일 평균 거래량이 스무 배가 넘는 130만 계약으로 절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증거금이 달러 인덱스의 경우는 2310달러, 미국채 선물이 1485달러로 훨씬 낮은 금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거금 대비 변동성이라는 것은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금액이 투자한 증거금의 몇퍼센트정도 되는가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미국채 선물은 통화 선물보다도 높은 하루에 투자증거금의 50%가 좀 넘는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선물투자들에게는 적절한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다.

◇ 채권의 가치는 무엇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나

가장 큰 기본 틀은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양적완화 시작하기 전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미국 10년채 차트를 보면, 2008년 11월 25일에 1차 양적완화 발표되면서, 국채 가격이 10% 넘게 상승했다. 즉 금리가 떨어지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후 2,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되면서 국채 가격도 꾸준히 상승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 경제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금리 인상 시점 발표를 앞두고 국채 가격은 일종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결국 다시 금리 인상이 될때, 미국채 가격은 하락 추세로 들어가겠지만, 그 전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채권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겠다.

또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났을 때 미국 10년채와 달러 인덱스 선물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보편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 선물은 가격이 순간적으로 상승하고 지수 선물이나 통화선물 같은 경우는 가격이 하락한다. 반대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에는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지수, 통화선물은 상승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결국 지수 선물 거래를 할때 사용되는 지표들로 동일하게 미국채 선물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위에 말씀드렸듯이 더 낮은 증거금과 충분히 많은 거래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수거래나 달러 통화 거래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채선물 거래도 시도해볼 만 하다.

◇ 미 금리 상향 조정시, 채권 가격 하락…유의점은?

올해 금리가 상향 조정된다는 가정하에 장기적인 추세로 보면 매도 포지션을 먼저 들어가는 것이지만, 모든 선물 투자가 그렇듯이, 일반적으로 선물은 단기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날 변수들에 맞춰서 거래를 해야한다.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겠고, 또 하나는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최근 그리스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매수세로 가격이 상승했으니, 이런 점들도 유의해야 하겠다.

또 금리를 상승시킨다고 하더라도 예전 수준만큼 채권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채권과 금리의 관계이니 이 점도 염두에 둬야 겠다. 다만 금리가 변동할 때 채권 가격의 변동폭은 만기가 길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다. 금리 상승이 있을 때 장기 채권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으니, 이 부분도 거래 시 참고하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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