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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심장' 품은 쏘나타…입맛대로 골라 타볼까

SBS Biz 황인표
입력2015.07.02 19:46
수정2015.07.02 19:46

<앵커>
하나의 차량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게 요즘 자동차 업계 추세인데요.



현대차가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의 라인업을 7가지로 늘려 오늘(2일)부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디젤과 터보,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눈길을 끄는데, SUV와 수입차 공세에 맞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늘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입니다.

외부에서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이 차는, 전기차 모드로만 약 4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어, 웬만한 거리의 출퇴근은 기름 한방울 없이 가능합니다.

디젤모델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유행하고 있는 다운사이징에 맞춘 1.7 디젤모델은 최고출력 141마력, 연비는 종전보다 30% 가까이 개선된 리터당 16km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종전 2.0모델에 추가해 1.6 터보 모델도 나와 젊은층 공략에 나섭니다.

리터당 연비가 12.7km에서 13.4km로 터보모델치고는 괜찮은 연비를 구현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 2.0터보, LPI 차량도 연비와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이로써 쏘나타는 한 차종에만 7개의 라인업을 갖춘 국내 첫 모델이 됐습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쏘나타 라인업 확대를 계기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눈치도 엿보입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7개 모델의 판매량을 연 10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오기용 / 국내상품팀 쏘나타총괄담당 : 고성능·고연비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해서 7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다양해진 국내시장의 고객니즈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달 중순 선보이는 기아차 신형 K5는 아예 출시 단계부터 엔진 라인업을 다변화해 가솔린과 디젤, LPI, 터보 2개 모델 등 총 5가지 모델을 선보입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연말과 내년 초에 선보여,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7가지 엔진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수입차들은 오래 전부터 다양화한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만해도 15가지 세브라인업을 선보이고 있고, BMW 5시리즈, 폭스바겐의 골프 등도 10여 가지의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엔진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것은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완전한 신차를 개발하는 것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기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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