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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확바뀐 스파크 "모닝, 게 섰거라"

SBS Biz 이한승
입력2015.07.01 19:54
수정2015.07.01 19:54

<앵커>
한국지엠이 6년만에 새롭게 바뀐 쉐보레 스파크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경차 인기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한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한국GM 신형 스파크입니다.



이전 차량에 비해 차 높이는 낮아졌고, 길이는 늘어나면서 실내공간은 오히려 더 넓어졌습니다.

한층 날렵하게 디자인해 주행효율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최첨단 사양도 대거 채택했습니다.

신형 스파크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음성인식시스템 시리를 통해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완전히 바뀐 안전사양입니다.

차체 무게를 총 45킬로그램 가량 줄었지만, 경차 최초로 고장력 강판을 70% 넘게 적용했습니다.

전방충돌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달았습니다.

한국GM은 신형 쉐보레 스파크에 변속감과 소음을 최소화한 변속기를 달고,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스톱앤스타트 기능도 채택해, 연비 효율을 높인 에코모델도 내놨습니다.

풀 체인지 모델에 성능도 개선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인하했습니다.

[세르지오 호샤 / 한국GM 사장 :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23만원을 인하했습니다. 협력사들과의 단가협상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판매대수가 많은 차종의 부품에 단가 인하를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를 통해 경차시장 강자인 기아차 모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스파크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됐던 2009년 이후 모닝에 밀려 2인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아차는 2011년 2세대 모닝을 출시한 이후 아직 3세대 모델 출시 계획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이때를 노려 경차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세르지오 호샤 / 한국GM 사장 : 시장에는 항상 요구사항이라는 것이 있는데, 스파크가 그 요구사항을 뛰어넘어 가격과 품질, 안전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고요. 한국GM과 쉐보레는 (모닝과의) 판매격차를 빨리 해소하고 1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부터 신형 스파크 계약접수를 시작한 한국GM은 이번달 중순부터 창원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해 다음달 3일부터 본격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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