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물 롤오버의 모든 것…투자시 유의사항은?
SBS Biz
입력2015.06.22 09:09
수정2015.06.22 09:09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여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오늘은 선물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콘탱고 시장과 백워데이션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각 그 시장에 맞는 롤오버 전략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알아본다.
◇ 롤오버에도 전략이 필요한가
선물은 주식과는 다르게 만기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할 때 지금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새로운 만기 상품으로 포지션을 새로 생성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단타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보다는 조금 더 장기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개념이다. 매수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매도 포지션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월물을 청산해주고 그 다음 월물로 새로 매수 포지션을 잡거나,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반대로 매수 청산을 해주고 매도 포지션을 새로 잡아줘야 한다. 문제는 이 롤오버라는 것도 일종의 '거래' 개념이기 때문에 수익과 손실의 개념이 존재하며,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계속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도래하면서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한번 새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만큼의 비용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롤오버에도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 콘탱고 시장·백워데이션 시장은 무엇인가?
보통은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가지고 말하지만, 선물의 원월물과 근월물의 가격 차이를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밀 선물 시장 처럼 현재 상품의 가격에 일정기간까지의 보유비용을 포함한 원월물의 가격이 더 큰 시장이 콘탱고 시장으로 상품시장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인 시장이나 원유, 전기동 처럼 공급이 불안정한 상품의 경우에 흔히 백워데이션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선물 시장에서는 가까운 월물이 멀리있는 월물보다 비싼 시장은 백워데이션, 반대는 콘탱고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롤오버 거래 접근 방법은?
예전에 구리선물 전략 중 근월물에서 원월물을 뺀 수치가 커질 때 단기적으로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백워데이션 시장의 특성을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6월에는 분기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선물들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근월물을 그 다음 차월물로 바꾸는 작업인 롤오버 물량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이 롤오버를 할 때 선물 시장이 백워데이션 시장인지, 콘탱고 시장인지에 따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의 롤오버가 불리한지, 혹은 유리한지 알아보겠다.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더 비싼 백워데이션 시장 차트를 보자. 먼저 고객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고객에게 유리한 전략은 싸게 사고 비싸게 다시 매도하는 것이다. 즉 가까운 월물은 비싸게 팔아야 하고, 멀리 있는 월물은 다시 싸게 매입해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데, 즉 근월물은 비싸고 원월물은 가격이 낮은 백워데이션 시장에서 롤오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백워데이션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저 둘의 간격이 좁아질 때를 노리면 롤오버 손실이 줄어드니 그 시기를 노리는 것이 좋다.
반대로 콘탱고 시장을 살펴보자.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고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근월물은 싸고, 멀리 다시 잡아야 하는 월물은 비싸야 하니, 콘탱고 시장에서 롤오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접 선물투자를 하는 많은 상품 ETF의 실질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는 이유가 바로 이 콘탱고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시 콘탱고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저 둘의 간격이 좁아질 때를 노리는 것도 롤오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다.
결국 월말이 다가오면서 선물 만기들이 도래를 하는데, 롤오버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상품이 어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장에 맞춰서 일주일 전부터 그 스프레드를 살펴보고 그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 롤오버 거래 시 유의할 점
H-share Index 선물의 경우 6월에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지수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백워데이션 시장이 크게 보이는 때이니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상품 선물의 경우 한번 추세를 잡으면 오래 그 추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렇기 때문에 한 포지션에 물량이 몰리기가 쉽다. 즉, 작년 옥수수 선물을 예로 들어보면, 날씨 영향으로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보유 하고 있었기 때문에 롤오버 시기에 근월물은 매수 청산을 해야 하고 원월물은 다시 매도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몰리면서, 지금 보이는 것처럼 월 말에 순간적으로 콘탱고 시장이 약해지거나, 백워데이션 시장이 나타나기도 하니, 이 부분도 롤오버시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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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물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콘탱고 시장과 백워데이션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각 그 시장에 맞는 롤오버 전략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알아본다.
◇ 롤오버에도 전략이 필요한가
선물은 주식과는 다르게 만기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할 때 지금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새로운 만기 상품으로 포지션을 새로 생성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단타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보다는 조금 더 장기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개념이다. 매수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매도 포지션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월물을 청산해주고 그 다음 월물로 새로 매수 포지션을 잡거나,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반대로 매수 청산을 해주고 매도 포지션을 새로 잡아줘야 한다. 문제는 이 롤오버라는 것도 일종의 '거래' 개념이기 때문에 수익과 손실의 개념이 존재하며,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계속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도래하면서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한번 새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만큼의 비용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롤오버에도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 콘탱고 시장·백워데이션 시장은 무엇인가?
보통은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가지고 말하지만, 선물의 원월물과 근월물의 가격 차이를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밀 선물 시장 처럼 현재 상품의 가격에 일정기간까지의 보유비용을 포함한 원월물의 가격이 더 큰 시장이 콘탱고 시장으로 상품시장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인 시장이나 원유, 전기동 처럼 공급이 불안정한 상품의 경우에 흔히 백워데이션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선물 시장에서는 가까운 월물이 멀리있는 월물보다 비싼 시장은 백워데이션, 반대는 콘탱고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롤오버 거래 접근 방법은?
예전에 구리선물 전략 중 근월물에서 원월물을 뺀 수치가 커질 때 단기적으로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백워데이션 시장의 특성을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6월에는 분기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선물들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근월물을 그 다음 차월물로 바꾸는 작업인 롤오버 물량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이 롤오버를 할 때 선물 시장이 백워데이션 시장인지, 콘탱고 시장인지에 따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의 롤오버가 불리한지, 혹은 유리한지 알아보겠다.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더 비싼 백워데이션 시장 차트를 보자. 먼저 고객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고객에게 유리한 전략은 싸게 사고 비싸게 다시 매도하는 것이다. 즉 가까운 월물은 비싸게 팔아야 하고, 멀리 있는 월물은 다시 싸게 매입해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데, 즉 근월물은 비싸고 원월물은 가격이 낮은 백워데이션 시장에서 롤오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백워데이션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저 둘의 간격이 좁아질 때를 노리면 롤오버 손실이 줄어드니 그 시기를 노리는 것이 좋다.
반대로 콘탱고 시장을 살펴보자.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고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근월물은 싸고, 멀리 다시 잡아야 하는 월물은 비싸야 하니, 콘탱고 시장에서 롤오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접 선물투자를 하는 많은 상품 ETF의 실질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는 이유가 바로 이 콘탱고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시 콘탱고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저 둘의 간격이 좁아질 때를 노리는 것도 롤오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다.
결국 월말이 다가오면서 선물 만기들이 도래를 하는데, 롤오버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상품이 어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장에 맞춰서 일주일 전부터 그 스프레드를 살펴보고 그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 롤오버 거래 시 유의할 점
H-share Index 선물의 경우 6월에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지수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백워데이션 시장이 크게 보이는 때이니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상품 선물의 경우 한번 추세를 잡으면 오래 그 추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렇기 때문에 한 포지션에 물량이 몰리기가 쉽다. 즉, 작년 옥수수 선물을 예로 들어보면, 날씨 영향으로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보유 하고 있었기 때문에 롤오버 시기에 근월물은 매수 청산을 해야 하고 원월물은 다시 매도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몰리면서, 지금 보이는 것처럼 월 말에 순간적으로 콘탱고 시장이 약해지거나, 백워데이션 시장이 나타나기도 하니, 이 부분도 롤오버시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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