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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 확대가 주는 의미…투자자 보호 장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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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06.15 14:01
수정2015.06.15 14:01

■ 오진석의 뉴스터치 '가격제한폭 확대' -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앵커>


이번 제한폭 조정에 대한 제도의 의미와 전망, 그리고 우려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대로 제한폭이 넓어진다, 커진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는 것입니다.

주식이 하루에 30%나 오르면 축하할 일이겠죠.

좋은 일이지만, 반대로 떨어지는 상황이 오면 그야말로 투자자들 낙담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5거래일이 걸렸는데요.

오늘부터는 하한가 두 번, 2거래일이면 주가가 반토막이 나게 됩니다.

전체 거래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사실 과거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주가 변동성은 줄어들었다는 점을 알수가 있습니다.

가격제한폭이 플러스 마이너스 12%에서 15%로 버뀔 때,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2.65%에서 2.27%로, 코스닥 시장의 경우 4.59%에서 4.32%로 오히려 완화됐습니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는 소형주의 경우, 지난해 상하한가 발생 비중이 90.5%로 다른 가격대 종목보다 월등히 높고요.

코스닥은 이런 코스피 시장보다도 상하한가 발생 빈도가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격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거래소가 마련한 가격안정화 조치, 이규연 한국거래소 상무의 입으로 계속해서 들어봅니다.

<이규연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과거 사례를 볼 때 가격제한폭 확대가 오히려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다중의 보안장치를 마련을 했습니다.

첫 번째 개별종목에 있어서는 주가 급변사항이 발생했을 때 일시에 매매체계를 중단하는 변동성 완화장치를 추가로 보안을 했고요.

전체 종목에 있어서도 서킷브레이크 제도를 보안을 해서 다단계로 발동하도록 이렇게 보안을 했습니다.

또한 투자경고 종목을 대용가격산정에서 제외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가격제한폭 실시와 더불어서 저희 거래소는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주요 내용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에게 즉각 알려줄 수 있도록 조회공시를 신속하게 할 것이며 불공정 거래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앵커>
먼저 개별종목 차원의 보완장치로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를 도입했습니다.

종전에는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 한 가지만 가지고, 예상체결가가 직전 체결가를 3%이상 벗어나면 2분간 단일가로 매매되게 했었는데요.

여기에 단일가 기준의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추가된 겁니다.

단일가 기준으로 10%이상 변동시에는 2분간 거래가 정지되는데, 단일가는 일정시간동안 가장 많이 매수 매도가 몰린 가격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결가보다는 장기적인 주가 변화를 반영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증시 주가지수 전체에 대한 안정화 장치도 함께 있는데요.

기존의 매매 일시정지인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주가지수 10% 급락이 1분간지속되는 경우에 20분간 거래를 멈추고 10분간 단일가로 매매해야 했다면, 이제는 3단계 8%와15%, 그리고 20%로 나뉘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20분간 매매가 정지되는데, 3단계로 주가지수가 20%가 폭락하면, 당일 장이 종료됩니다.

물론 아무리 안정화장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해도 주가 하락시에 투자자들의 위험도는 높아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반면 증시의 가격결정 기능이 좀더 강화되면서, 작전 세력 등에 의해 휘둘릴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상하한하게 몰리게되는 자석효과를 노리기 어려워 지고, 상한가 굳히기 등의 시세 조종에 드는 돈이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역시 증시의 판과 더불어 역동성이 커지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얘기인데요.

지난번 15% 가격제한폭이 확대될 때에는 코스피 거래량이 6개월간 2.3배, 코스닥이 1.6배 오른 역사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우려감에 단타매매가 늘어나고 중소형주가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텐데요.

이 또한 선진제도로 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설명입니다.

이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규연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가 가격발견기능을 재고를 해서 시장의 효율성은 크게 높일 것으로 생각을 하고 또한 이는 증시 역동성 재고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특히 가격제한폭 확대가 선진증시로 가는 하나의 제도 변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증시에서는 가격제한폭이 없이 개별종목에 대한 변동성 완화 장치로서 대신하고 있는데 저희 거래소는 이번에 가격제한폭 확대를 통해서 선진증시로가는 어떤 과정에서의 제도로 변혁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서 불공정거래라든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건전화에 어떤 계기가 될 것으로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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