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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올해 2%대 성장 불가피

SBS Biz 조슬기
입력2015.06.08 20:00
수정2015.06.08 20:0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메르스 직격탄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부양 효과가 높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더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기관 가릴 것 없이 3%대 초반에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메르스 사태 발생 이전에 추정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메르스 확산 사태는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던 내수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도 올 들어 줄곧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등 3%대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정 조기 집행과 대규모 추경 없이는 3%대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무엇보다 금융과 실물 부문의 연계가 약해졌고 재정 정책과 금리 정책을 같이 했을 때 효과를..]

반면 정부는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을 우려하면서도 추경 편성 여부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경환 / 경제부총리 : 현 단계에서 메르스만을 위해 추경을 할 단계는 아닌거 같고 다만 관련 예산은 예비비를 동원한다든지..]

한은도 메르스 돌발 변수가 내수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지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금융사들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측에도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고 구조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올해 3%대 성장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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