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제일모직-삼성물산 9월 합병…매출 34조원 거대기업 탄생

SBS Biz 손석우
입력2015.05.26 19:53
수정2015.05.26 19:53

<앵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그룹 재편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손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오늘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1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비교적 값이 싼 삼성물산 주식 한 주를 제일모직 주식 0.35주로 바꿔주는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합병 회사의 이름은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모태이자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는 패션과 외식, 건설과 레저, 바이오 사업까지 아우르는 매출 34조원의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특히 합병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로 올라서 삼성 신수종 사업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합병 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연매출 6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주화 사장 / 제일모직 : 이번 합병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의식주와 레저, 그리고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합병회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로 단순화됩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이부진, 이서현 등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돼, 지배구조 재편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 해외투자 커뮤니티 <머니로켓> 바로가기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