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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7포세대’ 취업난 여전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5.05.15 10:19
수정2015.05.15 14:12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 하여 ‘3포세대’로 불렸던 2030세대가 이제는 7포세대로 불리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뿐 아니라 인간관계, 내집마련, 희망, 꿈까지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감내하고 살아가는 7포세대는 취업난으로 지친 청년들의 쓸쓸한 단면을 보여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7포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가늠할 수 있다.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9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천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작은 수치로, 바늘 구멍보다 뚫기 어려운 취업문턱이 더욱 좁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4월의 청년실업률은 10.2%로 나타나 갈수록 악화되는 취업난의 실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고용자 증가폭이 적은 수치를 보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부진으로 신규채용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일자리 격차가 심화되며 청년층의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진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이 증가하면서 무직자대출, 무직자소액대출의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창업, 결혼 등을 위해 무직자대출을 받는 수요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계를 이어가거나 취업을 위해 대출을 받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여성무직자대출, 자동차담보대출을 속이는 대출피해 사례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낮은 신용등급의 사람들만 골라 금융캐피탈 회사를 사칭, 수수료를 먼저 내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가 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며 빈곤층을 유혹하는 대출사기가 많아졌다.

이러한 무직자대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출 신청 전, 정식 등록 업체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타민론 관계자는 “무직자대출 및 여성무직자대출이 가능한 곳 중에는 예비 자영업자, 주부, 취업준비생 등 안정적인 소득이 없어 1금융권 대출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이들의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리, 한도, 이자, 자격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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