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부진의 호텔신라 '별 다섯개' 달다

SBS Biz 이한라
입력2015.05.07 20:00
수정2015.05.07 20:00

<앵커>
호텔신라가 새로운 등급제 도입 이후 국내 첫 5성급 호텔로 선정됐습니다.

오늘(7일) 기념 현판식이 열렸는데요.

이부진 사장은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존의 무궁화 대신 정갈한 문양의 별이 새겨진 새 현판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다섯개의 별을 달게 된 5성급 호텔, 호텔신라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말 호텔 별 등급표시제 심사를 통해 호텔신라를 국내 최초의 5성 호텔로 선정했습니다.

[이부진 / 호텔신라 사장 : 대한민국 첫 5성호텔로 서울 신라호텔이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표하는 호텔로 평가해 주신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하여 항상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새 호텔 등급표시 심사 기준에 따르면 관광호텔 5성 등급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1000점 배점의 90%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전문가 3명이 참여한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1명과 소비자 평가요원 1명이 각각 실시한 암행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이부진 / 신라호텔 사장 : 지난 2006년과 2013년 시설의 편의성과 품질을 제고하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운용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방문객 2000만명 시대의 관광강국에 부합하고 글로벌 호텔에 뒤지지 않는 한국 고유의 신라호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국내 호텔들은 등급 심사와 표시 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빚어왔습니다.

이에 정부가 대대적인 제도 개편에 나섰습니다.

등급별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심사 평가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관례에 맞춰 등급 표시를 무궁화에서 별로 변경했습니다.

[강옥희 /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 무궁화 등급체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심볼이다보니 관광객들에게 인지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쉽도록 제도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현재 관광호텔 가운데 등급심사를 받아야 할 곳은 약 800여 곳으로 새 호텔 등급제도를 신청한 호텔은 57곳입니다.

호텔신라에 이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이 5성급 호텔에 선정됐고, 올해 하반기 롯데호텔을 비롯해 등급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상당수 호텔들의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즈니스 호텔들의 신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비스스타일 명동과 스타즈 명동, 호텔 세븐스프릿이 3성급을 신청했고, 롯데시티호텔은 새로운 제도 4성급에 해당하는 구등급 제도로 특2급을 신청했습니다.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호텔산업은 국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국가의 브랜드이자 거울이라 할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를 보완해 나감으로써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호텔 서비스에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무궁화를 떼고 별을 단 호텔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라다른기사
[또 불거진 한국지엠 ‘먹튀설’ 왜?] 2. 한국지엠 ‘먹튀’ 논란
[또 불거진 한국지엠 ‘먹튀설’ 왜?] 1. ‘일방통행’ 한국지엠, 뒤통수 맞은 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