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돋보기] 고급택시 도입…세단차 기대감 '쑥쑥'
SBS Biz 김선경
입력2015.04.22 13:58
수정2015.04.22 13:58
■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오는 9월부터 벤츠와 BMW 같은 고급택시가 거리를 누빌 예정입니다.
그 동안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고급택시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우버택시'논란이 일면서 본격화됐는데요.
고급택시 도입을 앞두고, 세단차 시장이 기대가 크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업계 움직임 좀 알아보죠.
<오토타임즈> 안효문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 기자님, 안녕하세요.
먼저, 고급택시하면 느낌이 잘 안오는데요.
일단 고급택시하면 모범택시 떠오르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고급택시는 대상 차종이 2800cc 이상으로 모범택시와 달리 차 종류에 따라 택시 사업자가 요금을 자유롭게 매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택시 미터기도 없고 외부에 '택시'표시 등을 달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국산과 최고급 수입 세단차의 시장 진출 길이 열리는 만큼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큰 특징이 택시사업자가 요금을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점이네요.
관련법도 새롭게 바꿔야할 것 같은데 세부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최근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을 예고했습니다.
시행령에 따르면 고급 택시는 시도지사가 요금을 정하는 현행 규정에서 벗어나 사업자 자율요금 신고제를 적용하고, 택시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의 종류도 기존 10인승 이하에서 13인승 이하 승합차까지 확대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지금 대형 세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고급택시가 도입되면 업계로선 대환영일텐데요.
지금 대형 세단차 가운데 어떤 차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쌍용차 체어맨 W,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이 검토되는 중 입니다.
물론 사업자에 따라 도입 차종이 다르겠지만 택시 업계에선 현대차 에쿠스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형 세단을 고급택시로 운영하려면 선결과제가 많은데요.
우선 연료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전통적으로 택시 연료는 LPG 잖아요?
세금이 면제되는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고급택시 도입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연료인데요.
택시 사업자들은 세금이 면제되는 LPG 사용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차종은 모두 LPG 엔진이 없어 사업자들도 고민 중 입니다.
<앵커>
몇 년 전에 LPG 개조가 인기를 끌었잖아요?
이 방법을 동원하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해결책으로 떠오른 방법이 LPG 개조.
휘발유 엔진을 LPG로 바꿔 사용하자는 것.
특히 개조할 경우, LPG 연료통을 트렁크 아래 예비 타이어에 넣을 수 있어 외국인들의 혐오감도 잠재울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음, 연료를 LPG로 개조하는게 수입차 국산차 다 가능한 건가요?
아무래도 수입차보단 국산차가 더 유리할 것 같아요.
<기자>
네, 일부 LPG 개조회사가 에쿠스에 탑재된 3.8ℓ 람다 엔진을 LPG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 에쿠스가 유리한데요.
또, 고급택시 사업 참여자들이 현대차 에쿠스를 선호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급택시 이용자를 고려하면 젊은층이 적극 선호하는 S클래스와 7시리즈의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앵커>
연료 이야기 이어서 해보면, 고급택시에도 디젤택시가 선택될 가능성도 있나요?
수입차는 디젤이 강한 것도 있고 일반 택시도 디젤차 보조금 지급하기로 했잖아요?
<기자>
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고급택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인 택시업계에선 현대차 에쿠스 LPG 개조차와 S클래스와 7시리즈 디젤 택시의 동시 도입을 검토 중 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디젤 택시에 연료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입 디젤 세단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급택시 사업 관계자는 "초기 도입 물량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비율을 6:4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나중에 승객들의 이용 현황을 파악해서 비율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요금이 비싸도 수입차를 많이 찾으면 수입 고급세단을 늘릴 수 있단 얘기입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작 고급택시를 만들어야 하는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고급 택시는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물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자동차회사 입장에선 큰 수요처인 만큼 이미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정작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급택시 이용자일수록 고급 세단의 잠재 수요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급택시 사업을 통해 최근 위축된 대형 세단차 시장의 활로 모색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죠.
<앵커>
고급택시 도입이 침체된 국내 고급 세단차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시행까진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아보이는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안 기자님,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앵커>
오는 9월부터 벤츠와 BMW 같은 고급택시가 거리를 누빌 예정입니다.
그 동안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고급택시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우버택시'논란이 일면서 본격화됐는데요.
고급택시 도입을 앞두고, 세단차 시장이 기대가 크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업계 움직임 좀 알아보죠.
<오토타임즈> 안효문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 기자님, 안녕하세요.
먼저, 고급택시하면 느낌이 잘 안오는데요.
일단 고급택시하면 모범택시 떠오르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고급택시는 대상 차종이 2800cc 이상으로 모범택시와 달리 차 종류에 따라 택시 사업자가 요금을 자유롭게 매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택시 미터기도 없고 외부에 '택시'표시 등을 달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국산과 최고급 수입 세단차의 시장 진출 길이 열리는 만큼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큰 특징이 택시사업자가 요금을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점이네요.
관련법도 새롭게 바꿔야할 것 같은데 세부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최근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을 예고했습니다.
시행령에 따르면 고급 택시는 시도지사가 요금을 정하는 현행 규정에서 벗어나 사업자 자율요금 신고제를 적용하고, 택시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의 종류도 기존 10인승 이하에서 13인승 이하 승합차까지 확대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지금 대형 세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고급택시가 도입되면 업계로선 대환영일텐데요.
지금 대형 세단차 가운데 어떤 차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쌍용차 체어맨 W,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이 검토되는 중 입니다.
물론 사업자에 따라 도입 차종이 다르겠지만 택시 업계에선 현대차 에쿠스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형 세단을 고급택시로 운영하려면 선결과제가 많은데요.
우선 연료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전통적으로 택시 연료는 LPG 잖아요?
세금이 면제되는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고급택시 도입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연료인데요.
택시 사업자들은 세금이 면제되는 LPG 사용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차종은 모두 LPG 엔진이 없어 사업자들도 고민 중 입니다.
<앵커>
몇 년 전에 LPG 개조가 인기를 끌었잖아요?
이 방법을 동원하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해결책으로 떠오른 방법이 LPG 개조.
휘발유 엔진을 LPG로 바꿔 사용하자는 것.
특히 개조할 경우, LPG 연료통을 트렁크 아래 예비 타이어에 넣을 수 있어 외국인들의 혐오감도 잠재울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앵커>
음, 연료를 LPG로 개조하는게 수입차 국산차 다 가능한 건가요?
아무래도 수입차보단 국산차가 더 유리할 것 같아요.
<기자>
네, 일부 LPG 개조회사가 에쿠스에 탑재된 3.8ℓ 람다 엔진을 LPG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 에쿠스가 유리한데요.
또, 고급택시 사업 참여자들이 현대차 에쿠스를 선호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급택시 이용자를 고려하면 젊은층이 적극 선호하는 S클래스와 7시리즈의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앵커>
연료 이야기 이어서 해보면, 고급택시에도 디젤택시가 선택될 가능성도 있나요?
수입차는 디젤이 강한 것도 있고 일반 택시도 디젤차 보조금 지급하기로 했잖아요?
<기자>
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고급택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인 택시업계에선 현대차 에쿠스 LPG 개조차와 S클래스와 7시리즈 디젤 택시의 동시 도입을 검토 중 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디젤 택시에 연료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입 디젤 세단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급택시 사업 관계자는 "초기 도입 물량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비율을 6:4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나중에 승객들의 이용 현황을 파악해서 비율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요금이 비싸도 수입차를 많이 찾으면 수입 고급세단을 늘릴 수 있단 얘기입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작 고급택시를 만들어야 하는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고급 택시는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물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자동차회사 입장에선 큰 수요처인 만큼 이미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정작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급택시 이용자일수록 고급 세단의 잠재 수요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급택시 사업을 통해 최근 위축된 대형 세단차 시장의 활로 모색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죠.
<앵커>
고급택시 도입이 침체된 국내 고급 세단차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시행까진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아보이는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안 기자님,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10.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