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경쟁 치열…'배달통' 고쳐잡는 김태훈 대표
SBS Biz 이호준
입력2015.04.17 19:57
수정2015.04.17 19:57
<앵커>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배달앱시장이 최근 급성장했죠.
시작은 5년전 '배달통'이란 업체로부터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급기야 후발업체들에게 밀렸는데요.
배달통은 지금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김태훈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제 출출해서 배달음식을 시킬 때 전단지나 전화번호부를 뒤적이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장면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겁니다.
김태훈 대표가 배달앱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단순합니다.
[기자 :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비스 시작한 지 5년이 됐어요. 어떤 계기로 사업을 구상하게 됐나요?]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시작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야근 중에 배달음식을 시키려니 전단지는 불편하고, 만약에 스마트폰 앱이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 기존에 없던 배달앱 사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좋은 인력을 뽑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초반에는 직접 찾아가서 면접하고 채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점들에 배달앱을 이해시키는 것도 만만치않은 일이었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처음에는 저희를 사기꾼 취급을 하셨어요. 우선 말동무가 돼주면서 서서히 배달통의 장점을 알리면서 영업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배달통은 음식점 등 배달 업체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 경쟁관계를 파트너로 돌린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전단지 업체나 인쇄소와 제휴관계를 맺었죠. 종이 광고시장보다는 앱 광고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니 협력을 해보자고 설득을 했었죠.]
이렇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배달앱업체들은 요즘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과도한 수수료 논란입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업체들이 수수료가 2.5%정도면 좋겠다고 해서 낮췄습니다. 더 낮추기는 힘들겠지만 음식업체가 가져가는 이익보다 적은 범위 내에서 수수료를 유지하거나 조정할 계획입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러가지 불만이 함께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성장통입니다.
주문은 쉬워도 환불과 취소가 어렵다는 점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배달통도 지난해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해킹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현재는 데이터베이스 등을 모두 암호화 처리하고 있고, 보안 등급을 높여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배달 전 과정을 배달앱이 책임질 수는 없지만, 워낙 배달앱이 성장하다보니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메뉴 화면에서 술 사진을 빼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시장은 5년 만에 1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만큼 업체도 많아지면서 마케팅 경쟁도 심해졌고, 외부투자를 받아 자금력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이 배달통을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배달통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독일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 에서 투자를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저희도 타 경쟁사처럼 광고를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고요. 인프라 구축과 내부 역량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번에 서비스 새단장을 하는데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결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앱을 통한 전화주문 대신 모바일 결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무엇보다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지만 후발주자에 추월을 허용했던 배달통이 서비스 5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배달앱시장이 최근 급성장했죠.
시작은 5년전 '배달통'이란 업체로부터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급기야 후발업체들에게 밀렸는데요.
배달통은 지금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김태훈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제 출출해서 배달음식을 시킬 때 전단지나 전화번호부를 뒤적이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장면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겁니다.
김태훈 대표가 배달앱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단순합니다.
[기자 :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비스 시작한 지 5년이 됐어요. 어떤 계기로 사업을 구상하게 됐나요?]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시작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야근 중에 배달음식을 시키려니 전단지는 불편하고, 만약에 스마트폰 앱이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 기존에 없던 배달앱 사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좋은 인력을 뽑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초반에는 직접 찾아가서 면접하고 채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점들에 배달앱을 이해시키는 것도 만만치않은 일이었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처음에는 저희를 사기꾼 취급을 하셨어요. 우선 말동무가 돼주면서 서서히 배달통의 장점을 알리면서 영업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배달통은 음식점 등 배달 업체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 경쟁관계를 파트너로 돌린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전단지 업체나 인쇄소와 제휴관계를 맺었죠. 종이 광고시장보다는 앱 광고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니 협력을 해보자고 설득을 했었죠.]
이렇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배달앱업체들은 요즘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과도한 수수료 논란입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업체들이 수수료가 2.5%정도면 좋겠다고 해서 낮췄습니다. 더 낮추기는 힘들겠지만 음식업체가 가져가는 이익보다 적은 범위 내에서 수수료를 유지하거나 조정할 계획입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러가지 불만이 함께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성장통입니다.
주문은 쉬워도 환불과 취소가 어렵다는 점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배달통도 지난해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해킹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현재는 데이터베이스 등을 모두 암호화 처리하고 있고, 보안 등급을 높여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배달 전 과정을 배달앱이 책임질 수는 없지만, 워낙 배달앱이 성장하다보니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메뉴 화면에서 술 사진을 빼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시장은 5년 만에 1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만큼 업체도 많아지면서 마케팅 경쟁도 심해졌고, 외부투자를 받아 자금력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이 배달통을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배달통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독일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 에서 투자를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저희도 타 경쟁사처럼 광고를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고요. 인프라 구축과 내부 역량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번에 서비스 새단장을 하는데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결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앱을 통한 전화주문 대신 모바일 결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훈 대표 / 배달통 : 무엇보다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지만 후발주자에 추월을 허용했던 배달통이 서비스 5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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