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플러스, '알뜰폰 사업'서 발 뺀다
SBS Biz 이호준
입력2015.04.15 10:49
수정2015.04.15 15:28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요즘,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의 핵심과업 중 하나가 바로, 알뜰폰이죠.
기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하고, 또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최신 휴대폰까지 쓰면서도 싼 요금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알뜰폰입니다.
그래서 알뜰폰 진출 사업자들도 많죠.
유통강자 신세계도 있고, 우정사업본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KT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던 홈플러스가 이 사업에서 전격 철수를 선언했답니다.
관련 내용을 단독취재한 유통팀 이호준 기자 연결해보죠.
이 기자!
<기자>
네, 유통팀 이호준입니다.
<앵커>
먼저, 홈플러스의 알뜰폰 사업 철수, 이거 사실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 2년여 만에 사업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 정리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이통시장 업계2위 KT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에 야심차게 진출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갑자기 알뜰폰 사업을 접는 이유가 뭐랍니까?
뭐, 추가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익이 안 나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입자 규모는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데요.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는 2만1000여명에 불과합니다.
2만명이 약간 웃도는 가입자로는 현상 유지는 고사하고 적자만 내는 사업구조를 계속 가져갈 수 없다는 게 관련업계 시각입니다.
홈플러스보다 반년 늦게 시작한 이마트 알뜰폰 누적 가입자가 6만5000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가 확연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2만명. 그 정도 가입자로는 수익 보장이 잘 안되나 보네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차라리 매장을 통신사에 임대해주는 게, 더 나을 뻔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그렇죠?
<기자>
네, 관련업계 시각도 비슷합니다.
홈플러스가 직접 알뜰폰을 개통해주면서 얻는 이익보다 통신사 대리점을 하거나 아예 대리점 점포를 임대해주는 것이 더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고스란히 홈플러스 내 통신 서비스 매장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국 140여개 홈플러스 매장 중에 알뜰폰을 취급하는 점포는 80여곳에 불과합니다.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117곳 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40여곳 가까이 줄어든 셈입니다.
반면 홈플러스가 알뜰폰이 아닌 일반폰 대리점을 하거나 사업자에게 대리점 임대를 준 곳은 100여곳을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홈플러스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알뜰폰을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의 사업다각화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뭐 이렇게도 봐도 되겠죠? 그렇죠?
<기자>
네, 홈플러스는 외국 사례처럼 마트에서도 생필품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 보험, 여행상품, 통신서비스인 알뜰폰을 시작했습니다.
이중 보험판매는 개인정보 불법 판매로 해당 팀이 해체되면서 상품 판매도 중지된 상태입니다.
이번에 알뜰폰 사업마저 접는다면 홈플러스가 파는 서비스 상품은 여행상품만 남게 되는 겁니다.
사실상 홈플러스 사업다각화는 물건너 갔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기자, 이런 질문이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도성환 사장이 요즘, 직접 주도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파격할인 정책과도 알뜰폰 사업 접는 거랑 연관이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입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2400여 품목에 대해 10퍼센트에서 최대 30퍼센트까지 깎아주고 있습니다.
자체 분석으로도 이익 1400억원 정도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결국 부족한 이익을 메꾸기 위해선 돈 안되는 사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알뜰폰 사업이 정리 0순위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적자를 메꾸는 차원에서 알뜰폰을 정리하는 모양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하겠군요.
고객정보 장사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파격할인'이 홈플러스 매출에는 '독'이 됐나 봅니다.
이호준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요즘,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의 핵심과업 중 하나가 바로, 알뜰폰이죠.
기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하고, 또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최신 휴대폰까지 쓰면서도 싼 요금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알뜰폰입니다.
그래서 알뜰폰 진출 사업자들도 많죠.
유통강자 신세계도 있고, 우정사업본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KT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던 홈플러스가 이 사업에서 전격 철수를 선언했답니다.
관련 내용을 단독취재한 유통팀 이호준 기자 연결해보죠.
이 기자!
<기자>
네, 유통팀 이호준입니다.
<앵커>
먼저, 홈플러스의 알뜰폰 사업 철수, 이거 사실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 2년여 만에 사업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 정리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이통시장 업계2위 KT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에 야심차게 진출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갑자기 알뜰폰 사업을 접는 이유가 뭐랍니까?
뭐, 추가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익이 안 나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입자 규모는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데요.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는 2만1000여명에 불과합니다.
2만명이 약간 웃도는 가입자로는 현상 유지는 고사하고 적자만 내는 사업구조를 계속 가져갈 수 없다는 게 관련업계 시각입니다.
홈플러스보다 반년 늦게 시작한 이마트 알뜰폰 누적 가입자가 6만5000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가 확연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2만명. 그 정도 가입자로는 수익 보장이 잘 안되나 보네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차라리 매장을 통신사에 임대해주는 게, 더 나을 뻔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그렇죠?
<기자>
네, 관련업계 시각도 비슷합니다.
홈플러스가 직접 알뜰폰을 개통해주면서 얻는 이익보다 통신사 대리점을 하거나 아예 대리점 점포를 임대해주는 것이 더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고스란히 홈플러스 내 통신 서비스 매장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국 140여개 홈플러스 매장 중에 알뜰폰을 취급하는 점포는 80여곳에 불과합니다.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117곳 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40여곳 가까이 줄어든 셈입니다.
반면 홈플러스가 알뜰폰이 아닌 일반폰 대리점을 하거나 사업자에게 대리점 임대를 준 곳은 100여곳을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홈플러스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알뜰폰을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의 사업다각화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뭐 이렇게도 봐도 되겠죠? 그렇죠?
<기자>
네, 홈플러스는 외국 사례처럼 마트에서도 생필품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 보험, 여행상품, 통신서비스인 알뜰폰을 시작했습니다.
이중 보험판매는 개인정보 불법 판매로 해당 팀이 해체되면서 상품 판매도 중지된 상태입니다.
이번에 알뜰폰 사업마저 접는다면 홈플러스가 파는 서비스 상품은 여행상품만 남게 되는 겁니다.
사실상 홈플러스 사업다각화는 물건너 갔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기자, 이런 질문이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도성환 사장이 요즘, 직접 주도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파격할인 정책과도 알뜰폰 사업 접는 거랑 연관이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입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2400여 품목에 대해 10퍼센트에서 최대 30퍼센트까지 깎아주고 있습니다.
자체 분석으로도 이익 1400억원 정도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결국 부족한 이익을 메꾸기 위해선 돈 안되는 사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알뜰폰 사업이 정리 0순위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적자를 메꾸는 차원에서 알뜰폰을 정리하는 모양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하겠군요.
고객정보 장사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파격할인'이 홈플러스 매출에는 '독'이 됐나 봅니다.
이호준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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