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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분양 오산에 쏠린 관심…'동탄 열풍' 후광받나

SBS Biz 위정호
입력2015.04.03 19:39
수정2015.04.03 19:39

<앵커>
최근 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분양 열기가 뜨거운데요.

이 열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탄신도시와 오산시가 요즘 뜨겁습니다.

위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시에서 올 들어 첫 분양을 앞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실수요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선아 (주부) : 전세라서 저희 집 좀 마련하려구요. 지금 저희 집도 전세금 4000만원을 올려달라고 그래서 많이 비싼거 같아요.]

[김기소 (주부) : 아들 얻어줄려고 생각하고 온거에요. 브랜드도 그렇고, 한번 알아볼려고 온거에요.]

실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은 동탄 신도시와의 근접성입니다.

2017년 새 도로가 뚫리면 단지에서 신도시까지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동탄 신도시의 병원과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근영 / 오산시티자이 분양사무소장 : 단지 주변으로 신설도로가 계획되어 있어서 동탄으로 바로 연결이 되구요. 향후 KTX 동탄역이 들어서면 서울 수서역으로 바로 연결이 되고 동탄에 있는 워터 컴플렉스를 가까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8백만원대.

최근 분양된 동탄신도시의 분양가가 보다 3.3제곱미터당 2백~3백만원 저렴합니다.

오산시의 주택 공급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또 다른 요인입니다.

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분양 열기의 확산은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황규완 /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대규모 택지지구같은 경우에는 산업시설이나 도로교통 여건들이 주변 지역보다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이 지역들이 안정화되면 이런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주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과 인근 신도시 청약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완판행렬이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CNBC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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