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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IB 참여 결정…'아시아 인프라 시장 잡는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15.03.27 19:43
수정2015.03.27 19:43

<앵커>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을 결정하고 중국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설립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얼마의 지분율을 확보할지가 관건입니다.

기업들은 반기는 분위기 입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창립회원국 모집 시한을 닷새 앞두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참여키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지는 다자개발은행입니다.

이제 관건은 투자 사업의 참여폭을 결정할 AIIB의 지분율을 우리나라가 얼마나 확보하는지 여부입니다.

[최희남 /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경제력에다가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해서 지분 배분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설립 협정 과정의 적극 논의에 참여해서 우리의 국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시설 투자 수요는 오는 2020년까지 7300억달러, 우리 돈 80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이번 결정으로 아시아 인프라 건설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종훈 /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역협력팀 과장 : 우리 기업들은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있어서 강점을 갖고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8조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우리나라의 AIIB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만도 참여를 시사한 가운데 이번달 말 창립회원국 모집을 마감하는 AIIB는 이르면 올해 말 출범할 예정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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